민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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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2012 민주통합당 전략 간담회”

민주정책연구원은 3월 16일 오후 2시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승리2012 민주통합당 전략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각계 전문가를 초청하여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위한 과제들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연속 개최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작가 겸 연출가인 김상수 씨를 초청하여 ‘문화와 정치’라는 주제로 한국사회 위기의 진단과 해법, 문화예술 정책의 방향, 최근 파행을 겪고 있는 KBS 교향악단 사태 등 문화예술분야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김상수 작가는 현재 직면한 위기의 본질은 “경제가 아니라 국민 삶의 가치와 문화의 파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민주정부가 IMF 이후 경제 권력을 견제하는데 실패하고, 복지와 민생, 공동체 존립의 공공적 가치들을 지키는데 소홀했다”면서, “민주정부 최대의 과오는 민주주의의 착근 실패이고, 이로써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한 MB정부 등장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KBS교향악단 사태에 대해서는 “정치에 무관심하던 연주자들이 불합리한 사태에 직면하게 되자 음악의 공공적 가치에 대한 성찰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사태에 직면하고 나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인데, 민주주의적 질서가 작동했다면 현재의 사태는 미연에 방지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가오는 총대선과 집권 이후의 전략과 관련해서는 “당장의 현안에 대한 분석보다는 거시적 관점에서 확고한 정체성과 가치의 정립이 우선”임을 최근 동유럽의 경제 강소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체코와 하벨 前 대통령의 사례를 들어 강조했다. 또한 “실질적 민주주의의 착근을 위한 가치와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그에 따른 분야별 정책과제와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당과 연구원이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한다”고 충고했다.


기존 간담회가 분야별 정책과 현안 분석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이번 간담회에서는 문화예술계 전문가의 색다른 분석이 있었다. 김상수 작가는 “정당이 쓰는 언어, 상징하는 색상, 디자인 등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여러 전략도 연구해야 한다”면서 “국가가 지향하는 문화예술정책은 과거와 현재 역사의 반성, 미래에 지향해야할 가치를 토대로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