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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상향식 정책 수렴' 강조…"'생각은행' 개념 도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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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신임 민주정책연구원장 "많은 국민 생각 모아 정당서 정책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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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민주정책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 선임된 민병두 의원이 향후 연구원에 '생각은행' 개념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생각은행'은 국민들에게 정책 아이디어를 얻어 이를 정당에서 실현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완성시키겠다는 일종의 '상향식 정책 시스템'이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책을 생산하는데 있어 반드시 그 목표를 유권자 지형, 정치 지형을 바꾸는 것에 귀결되도록 목표를 끌어올리겠다"며 "그러기 위해 '생각은행'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은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원래 은행은 일반 국민들의 돈을 받아서 그것을 기업에 대출해 기업이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를 다시 예금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면서 "많은 국민들의 생각을 모아서 정당에서 정책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이어 "(당이) 기존에 두터운 유대관계를 형성했던 중진학자들 뿐만 아니라 70~80년대 대학을 다니셨던 원로학자, 70~80년대에 태어난 소장학자 등 새로운 싱크탱크들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아울러 일반 국민과의 연계를 광범위하게 해 정말 (연구원이) 생각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국민과의 '공감동맹'을 형성하고 그동안 유권자와 다소 소원해 있던 우리 당과의 관계를 다시 영혼있는 재도약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의 '생각은행' 아이디어는 영국 노동당의 정책 생산 플랫폼인 '당신의 영국(Your Britain, http://www.yourbritain.org.uk)'과 유사하다. 노동당이 지난 2012년 11월에 정식 도입한 이 정책 생산 플랫폼은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사이트에 업로드된 모든 당의 정책 페이퍼와 수정 과정을 볼 수 있게 했다. 또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로그인 후 정책 제안, 정책 수정, 의견 개진 등 모든 정책 생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출처: 조선일보 김종일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8/13/20140813026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