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게 당대표당원이 당대표에게

김경수, 김부겸, 임종석 그리고 사과

  • 2025-02-02 08: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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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최근 기자회견 내용은 좋게 보면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충언으로 볼 수 있지만

전후 맥락을 보면 일종의 '협박'이다.

윤석열의 계엄선포로 몰락의 길로 가고, 이후 진행되는 정치 일정은 누가 봐도 민주당 우위의 상황이 될 걸로 짐작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이들은 자신의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영원히 잊혀질 것이라고 느낄 것이다.

문제는 '사과'라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강하게 어필하는 자세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읽힌다.

사과는 누구부터 먼저 해야 하나? 윤 정권 탄생의 시작은 누가 만들었나? 추미애 장관과 조국과 싸울 때 누구의 편이었나?

문 정권 내내 중도 확장을 통한 재집권 시나리오의 실패는 어디서 비롯되었나? 그 전반적인 책임에 대해 누가 책임있는 말을 했나?

당원과 국민은 시간이 지나면 잊을 거란 생각을 하고 있나?

정말 당을 위한다면 김경수, 김부겸, 임종석은 민주당을 위해, 재집권을 위해 당원으로서, 윤석열 정권 탄생에 일조한 책임에서

당을 위해 재집권에 도움이 되는 행보를 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을 당원이 인정한다면 그때는 다시 설 수 있을 것이다.

국힘이 이재명만 때리듯이, 이들도 이재명만 때린다. 그 둘의 공통분모는 주도권 혹은 자기 자리 확보 이외의 무엇이 있는가?

작금의 상황에서 민주당의 일사분란한 대오는 이재명 독주, 독재가 아니라 민주당의 재집권 가능성과 강력한 힘이다. 

이들이 먼저 사과하고 반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어디서든 헌신하겠다고 약속하는 일이 이들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는 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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