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존 자유게시판

당이 가야할 방향을 확실히 해주세요.

  • 2025-02-08 17:22:01
  • 9 조회
  • 댓글 2
  • 추천 1

동덕여대 공학화에 반대하는 재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추진했다가 당 내외의 반대에 부딪혀 취소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여성위에서 다룰 일이 아니다'라고 모 의원이 말했고 그 의견을 받아들여 교육위에서 다루기로 했다고요.

어떻게 동덕여대 시위를 단순 사학비리에 대한 반발로 받아들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페미니즘이 가시화된지 10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여성들은 죽임당하지않고 폭행당하지않고 성적대상화 당하지않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도 뉴스를 보면 하루에 몇번씩이고 여성이 사귀던남성에게,사귀지않던 남성에게,일면식만 있는 남성에게,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당했다는 기사가 올라옵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집니다. 2022년에 모대학에서 남학생이 학우를 성폭행하고 피해자가 도주과정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에 대해 법원이 '살해의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24년에도 대학가에 학생들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한 딥페이크 범죄로 피해자들이 몇명이나 나왔다는 기사가 쏟아졌었습니다.

여대는 적어도 여성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저런일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 남아야합니다.

2024년 11월 동덕여대 공학전환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저는 뉴스채널에서 동덕여대 학생들이 공학전환 반대하는것에 대해 학교측이 학생들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으로 보도된 뉴스는 남성군인이 동료여성을 토막살해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두가지 뉴스가 연달아 나오는것을 보며 저는 큰 무력감과 허탈감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여성살해로 가장 큰 여성혐오에 범벅이 된 우리사회에 여성의 공간을 얼마나 더 양보해야한다는 말입니까.

계엄군이 계엄령이라는 유례없는 사태에 국회 창문을 깨고 국회에 침입하고 선관위 직원들의 감금하고 아무런 이유없이 농민의 트랙터를 부순일보다 동덕여대 시위가 더 "과격"하다고 합니다. 포털 뉴스사이트에 동덕여대 관련 기사를 아무거나 하나 골라 댓글창을 보십시오. '꼴페미'등의 여성비하가 댓글로 달리지않는 기사가 없습니다.

다시묻겠습니다. 여전히 여성위가 나설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20대 대선 당시 "여성가족부해체" 페이스북에 올린 일곱글자를 공약으로 한 후보를 절대 당선시킬수 없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여성의 목소리에 보답하십시오.

국회앞에, 남태령에, 광화문에, 한강진역에 모인 여성들에게 감사하다면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십시오.

여성혐오 공약을 내세운 윤석열과 정확히 반대로 가려고 했던 대선 당시 이재명대표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진심을 보여주세요.

존경하는 의원분들,당원동지 여러분.

부정하고 싶어도 페미니즘의 물결은 이미 젊은 여성들을 휩쓸고 있습니다. 여성의제에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여성을 어떤 저열한 표현을 써가며 비하해도 우리 여성들은 항상 한발짝씩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당에 부탁합니다. 유권자들이 표를 줄 수 있는 정당이 되어주세요.​ 


댓글

4시간전

동의합니다

2시간전

민주진영의 노무현 민주팔이 처럼
여성팔이
패밀리즘 팔이를 해처먹고 여혐 남혐 갈라치기 선동질로 이권과 자리를 챙기는 극소수의 정치패거리 악질들한테 극단적인 정치도구로 이용당하고 놀아나지 말자는 것 일뿐
오해하지 마시길
민주주의 공화주의가 추구하는
자유 평등 평화 번영 행복은 인간사회 존속과 상생에 기본이고 만민자유와 남여계층의 평등이
평화 번영 행복의 기초가 되겠지요
共和 = 大同 = 弘益人間 = 大同世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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