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존 토론게시판

'시민'인가 '국민'인가?

  • 2025-04-06 08: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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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시민센터에서 4월 5일자 방송한 토요토론을 보고 느낀 점입니다.

이 방송은 정준희 교수가 사회를 보고 이광철 변호사, 최강욱 변호사가 패널로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세 분이 쓰는 용어 중 각각이 갈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시민(cityzen)'과 '국민(people)'이었습니다. 방송을 중 정준희, 최강욱 두 분은 주로 '시민'을, 이광철 한 분이 주로 '국민'을 쓰시더군요. 참고로 mbc뉴스데스크 앵커는 '시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는 세 분이 다 같았습니다. 그럼 '시민'이 맞을까요 '국민'이 맞을까요? 대개 진보 진영에 있는 분들이 '시민'을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 유럽에서 쓰니까 또는 루소 등 근대 유럽의 철학자들이 썼으니까 그런 걸로 추정합니다. 그런데 '시민'은 도시국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유럽의 역사에 기원한 용어입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에선 맞지 않는 용어죠. 진보 진영 분들이 '국민'이란 용어를 안 쓰는 이유는 '황국신민'의 준말이기 때문인 이유도 있겠죠.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민'이란 용어가 갖은 의미는 '대한민국민'의 약칭인 '국민(Korean 또는 South Korean)'으로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국민국가 시대인 지금 굳이 어울리지 않는 '시민'보다 '국민(korean 또는 people)'을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people은 인민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알맞으나 분단 현실을 고려해서 국민으로 대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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