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총리는 스스로를 정치권에 복귀시킨 인물로 김문수를 지목했습니다. 그렇다면 김문수는 왜 굳이 한덕수를 끌어들였을까요?
그 배경에는 몇 가지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 민심 공략 및 흥행몰이
한덕수는 호남 출신 인사로, 지역적 균형과 중도층 흡수를 위한 전략적 카드로 쓰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더해 대선 구도에 흥행 요소를 추가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사법 리스크와 정치적 방패막이
조희대 대법관 관련 이슈, 이재명 재판 처리,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문제 등, 정권 차원의 민감한 사법 이슈들 속에서 한덕수는 일종의 정치적 ‘방패막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또한 무역외교 협상이나 체코 원전 등 외교·경제 이슈의 전면에 내세우기 위한 얼굴마담으로 활용된 측면도 있습니다.
입당 및 단일화 쇼?
하지만 실제로 한덕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자, 국힘과 김문수 측은 오히려 그를 외면하며 갈등 양상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한덕수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급하게 새벽 3~4시에 입당 절차를 진행하는 모습은 ‘덫’을 쳐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자아냅니다.
입당 시점, 법적 문제 등이 겹치면서 절차적 모순도 발생했고, 김문수 단일후보 결정 전 가처분 신청까지 이어졌으나 이는 기각됐습니다.
이후 한덕수는 기각 결과를 근거로 급히 입당 및 후보 등록을 강행했습니다.
국힘의 애매한 입장
이상하게도 국민의힘은 5월 10일까지도 한덕수를 공식 후보로 확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한덕수를 배제하고, 그를 통해 '탈당 명분'까지 제거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의도?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한덕수 건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계엄령, 내란 관련 이슈를 희석시키고, 지지층을 결집시켜 여론을 주도하려는 정치적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최종 후보가 김문수가 된다면 이 모든 시나리오는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한덕수는 마치 과거의 안철수처럼 선거의 '이슈 몰이 도구'로 활용된 셈입니다.
다음 수순은?
이후 이준석을 상대로 유사한 정치적 ‘쇼’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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