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중후반 우리 일행은 대구에서
광주 망월동 묘소에 방문
그앞엔 고무다라이에 꽃을 담아 파는 아주머니가
계셧고 우리일행은 꽃을 사기 위해 꽃파는
아주머니에게 다가갓다
"우리 대구에서 온 일행인데 꽃이 얼마죠"
라고 하니
아주머니가 하는 말
"대구에서 여긴 왜 왓습니까?"
섭섭함과 분노가 뒤섞여 잇는 아주머니의 말에
우리 일행은 할 말을 잊엇다
"망월동 묘역에 참배코저 왓고 꽃이 필요해서
사려고 왓다"
아주머니는 우리 일행을 번갈아 쳐다 보더니
아무 말없이 꽃을 주셧다
우린 서로 말은 안햇지만 꽃파는 아주머니의
그 분노와 서운함이 깃든 말을 이해햇다
오죽하면 그런 말을 햇을까 ᆢ
가슴이 아팟다 그리고 학살자 전대갈이
순간 뇌리를 스치고 지나갓다
남북으로 갈라진것도 원통하거늘
또 동서로 갈라지다니 ᆢ머리 속이 복잡햇다
꽃을 사들고 망월동 묘역에 들어서니
저 멀리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많은 묘들
열사들의 묘~!!!
그 가운데 맨 앞에 꽃을 놓고 가지고 간 술을
종이컵에 따르고 우린 절을 햇다
그리고 대구로 돌아오는 내내
꽃파는 그 아주머니가 햇던 말이
잊혀지질 않앗다
편가르기 분단 이제 끝내야 하지 않을까
이재명의 대동세상은 그걸 끝낼수 잇는
마지막 열쇠가 될지 모른다
우리 남남갈등을 끝내고
남북통일의 그 대동세상으로 가야 하지 않겟나
여보게~!!!
우리 후손들에게
대동세상을 물려 줘야 하지 않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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