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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납적 인생을 살아오신 후보님께 연역적 단어 선택을 제안합니다.

  • 2025-05-19 0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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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4명의 정치인의 토론을 잘 보았습니다. 토론을 보고 좀더 아쉬웠던 점을 토로하고자 다음의 글을 작성합니다.

지금 국민이 바라는 정치는 성과나 실적 중심의 보고서가 아니라, 희망과 믿음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진심의 선언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랜 시간 동안 귀납적 사고와 현실 감각으로 수많은 구체적 과제들을 해결해온 실천가입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보여준 행정 능력과 실행력은 매우 높이 평가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단순한 정책의 나열만으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국민들에게 좀더 필요한것은

 

1. 국민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 “함께 바꿀 수 있다”는 미래 비전, 그리고 “국민이 이 변화의 주체다”라는 감정적 동기부여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재명후보라면 이렇게 호소문을 작성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몇가지 문장을 작성하오니 캠프 담당자 께서는 한번 심사숙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깊은 절망 속에 빠져 있습니다. 경제는 활력을 잃었고, 청년들은 꿈을 잃었으며, 부모들은 내일을 믿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국민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마저 잃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희망보다 불안을 더 많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성취보다는 실패와 좌절을 더 많이 이야기하며, 비교와 차별의 풍조가 만연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 끝에서 우리는 국가의 질서를 흔든 내란이라는 극단적인 위기를 마주했습니다. 내란이라는 위기의 본질은 단지 정치적 충돌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속에서 희망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상징적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위기마저도 국민들의 손으로 극복해냈습니다. 그것은 다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증명이었습니다.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제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위기를 수습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절망에 빠진 국민의 마음에 다시 불을 붙이는 지도자가 되고자 합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고, 낙담에서 일어나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걸으며, 여러분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다시 믿을 수 있도록 앞장서는 리더가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다시 손을 잡고 일어납시다. 우리는 다시 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2. 그리고 이러한 동기부여를 위한 좀더 마음에 와닿는 워딩이 필요합니다.

어제 토론은,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단어들의 향연이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높은사람들은 그에대해 이해도가 높을수는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 내용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AI 투자 100조,정년연장과 같은 정치인의 단어 보다는 좀더 지도자의 워딩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후보의 살아온 일생이 어떠한 이슈에 대해서 실질적인 방법과 해결을 함으로써 성과를 이뤄낸 삶을 살아오셨기에, 실제 유세 과정에서도 그러한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대안이나 공약을 하는것도 좋으나 국민들에게 지금 필요한것은 용기를 북돋아 줄수 있는 지도자의 말이라 생각합니다. 그 지도자의 말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대안과 공약이 또 나온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요. 그러나 네거티브를 항변하고 그 항변에 대해 또 항변을 듣는 국민들은 그 피로도가 높아져 자칫 잘못하면 또 그놈이 그놈이다 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지도 모릅니다. 네거티브, 그에대한 항변은 과감히 버리고 포지티브한 내용만을 얘기하면 어떨까요? 적어도 후보들 사이에서는 더 돋보이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워딩도 좀더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긍정적인 내용으로 치환한다면 더 국민들이 납득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실례로 아직도 GPT를 써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한 국민이 더 많을겁니다. 그러한 국민의 눈까지도 고려한 워딩이 필요합니다.

AI산업에 100조 투자하겠습니다. -> 
“AI 산업에 큰 재원을 투자해, 국민 누구나 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미래를 앞당기겠습니다.”

“청년이 기술로 창업하고, 지방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AI 산업에 100조를 투자해 미래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AI에 100조를 투자해, 국민의 삶이 더 편리하고 안전해지는 기술혁신 사회를 실현하겠습니다. 질병 예측, 교통 혼잡 해소, 교육격차 해소까지, 기술이 국민의 삶을 돕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라는 식입니다.

두서없었지만 저는 제 자리에서 할수있는 것은 생각 보태기 뿐 인것같아 참 아쉽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듣고싶은 말을 작성한것 같네요. 

이상 절망의 바다에 허덕이는 한 가장의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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