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 한국경제인협회 민생경제간담회 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 한국경제인협회 민생경제간담회 모두발언
일시 : 2025년 3월 5일(수) 오후 2시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이재명 당대표
류진 회장님을 비롯해서 한경협 임원진 여러분들의 민주당 방문을 환영합니다. 제가 낮에 들어보니까 더불어민주당과 한경협이 공개적으로 만난 것이 10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당내에서도 ‘이렇게 만나면 안 된다.’고 성명서도 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못 만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심지어 전쟁 중인 적군도 만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데, 다 대한민국 경제 일익을 담당하고 계시고, 국가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들 연합체인데, 당연히 만나서 의논하고 그래야겠지요. 물론 약간 지향하는 것들이 다를 수 있기는 한데, 그게 함께 잘되자는 거지, 누군가의 것을 뺏자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은 대화하고, 조정하고,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대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만날 이유는 없겠지요.
지금은 국제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이나, 국가발전도 사실은 경제적 측면이 매우 중요해졌는데, 그 경제발전에 우리 한경협 회원사 여러분들이 정말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 또는 정치권에서 불필요하게 기업 활동에 장애 요인을 만드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겠고, 우리 기업들이 이 험악한 경쟁을 제대로 뚫고 나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국부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또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회원사 여러분, 국제적으로든, 국내적으로든 큰 성취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과거처럼 부정부패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공정한 환경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해서 특히 전 세계를 상대로 시장을 넓혀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최근에 논쟁이 되고 있긴 한데, 이제는 개별 기업 단위가 어려운 대규모 투자, 또는 위험성이 매우 높지만 성공했을 경우 이익이 매우 큰 영역들이 있는데, 이것은 개별 기업 단위로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앞으로 국부펀드든, 국민펀드든, 아니면 국가의 지원을 넘어서서 국가적 차원의 투자라도 함께할 수 있는 그 길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 경제계에서도 국가투자를 좀 늘려달라, 지원이 아니고 투자를 늘려달라는 이런 요청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도 함께 상의하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걸음 오랜만에 하셨는데,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많은 말씀 주시기 바랍니다.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3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