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당 사상 최초로 선보인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가 8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기조연설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6일부터 3일간 국회에서 열린 이번 정책엑스포에서는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야권의 대권잠룡들이 '성장론'을 화두로 벌인 정책대결에 큰 관심이 모였다.
보수진영의 독점 의제로 여겨졌던 '성장담론'을 진보개혁 진영으로 가져와서 한국경제의 현상에 대한 진단과 미래의 비전 제시를 과감히 시도했다는 평이다.
문 대표는 대표 취임 후 줄곧 제시해온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고, 안 전 공동대표는 공정성장론을 주장했다. 박 시장은 복지성장론을, 안희정 지사는 상생복지론을 제안해 대선 경선 전초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운 정책경쟁이 펼쳐졌다.
문 대표는 중소기업·중산층 살리기와 비정규직·최저임금 문제 해결, 올바른 조세정의 실현 등을 소득주도 경제성장 방안으로 내세웠다.
안 전 공동대표는 이 같은 소득주도성장의 한계를 지적하고 "공정한 시장환경과 공정한 분배, 공정한 조세체계를 만들면 각 경제주체의 혁신이 가능하고, 자연스럽게 혁신 성장이 가능하다"며 차별화된 경제정책을 주장했다.
당시 문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커닝하려고 한다"라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네는가 하면, 수시로 안 전 공동대표의 발표 내용을 메모하며 경청하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같은 날 박 시장도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조치를 비판하며 "복지야말로 우리 시대의 빈곤과 불평등,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날 폐막식에서 안 지사는 소득주도형 경제성장론과 공정성장론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걸어온 요구"라고 평가하고, 복지성장론에 대해서도 "복지와 재정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효과적으로 잡는 모범 사례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동지들과 한 번 더 나아가자"며 상생복지론을 내세웠다.
이 같은 정책토론회 외에도 국회 곳곳에는 모두 106개의 몽골텐트형 정책천막이 국회 앞 잔디마당을 가득 메웠다. 지역별 부스에서는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대표 특산품을 판매하면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청년위원회는 노량진 고시원 방을 재현해 선보이는 한편, 성공취업프로젝트를 위한 이미지 컨설팅과 프로필 사진 촬영을 5000원에 제공했다. 노동조합을 비롯한 사회단체도 부스에 참여해 각자의 목소리를 냈고, 국회 잔디밭에서는 청년·대학생들이 의원들에게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도란도란 돗자리', '잡(JOB)것을 달라', '정책 야자타임' 등 행사가 개최됐다.
문 대표는 이날 폐막식에서 정책엑스포에 대해 "사람 중심의 경제와 소득주도성장이 시대정신이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며 "우리 당은 정책으로 경쟁하고 승부하는 정치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음 정책엑스포는 여야 공동 개최를 검토해볼 만하다"고도 했다.
그는 "공정하지 못한 시장, 군대, 세금, 정부를 바로 잡아서 소득을 높이고 그것이 성장과 일자리로 선순환하는 경제로 대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3일간 국회에서 열린 이번 정책엑스포에서는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야권의 대권잠룡들이 '성장론'을 화두로 벌인 정책대결에 큰 관심이 모였다.
보수진영의 독점 의제로 여겨졌던 '성장담론'을 진보개혁 진영으로 가져와서 한국경제의 현상에 대한 진단과 미래의 비전 제시를 과감히 시도했다는 평이다.
문 대표는 대표 취임 후 줄곧 제시해온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고, 안 전 공동대표는 공정성장론을 주장했다. 박 시장은 복지성장론을, 안희정 지사는 상생복지론을 제안해 대선 경선 전초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운 정책경쟁이 펼쳐졌다.
문 대표는 중소기업·중산층 살리기와 비정규직·최저임금 문제 해결, 올바른 조세정의 실현 등을 소득주도 경제성장 방안으로 내세웠다.
안 전 공동대표는 이 같은 소득주도성장의 한계를 지적하고 "공정한 시장환경과 공정한 분배, 공정한 조세체계를 만들면 각 경제주체의 혁신이 가능하고, 자연스럽게 혁신 성장이 가능하다"며 차별화된 경제정책을 주장했다.
당시 문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커닝하려고 한다"라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네는가 하면, 수시로 안 전 공동대표의 발표 내용을 메모하며 경청하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같은 날 박 시장도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조치를 비판하며 "복지야말로 우리 시대의 빈곤과 불평등,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날 폐막식에서 안 지사는 소득주도형 경제성장론과 공정성장론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걸어온 요구"라고 평가하고, 복지성장론에 대해서도 "복지와 재정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효과적으로 잡는 모범 사례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동지들과 한 번 더 나아가자"며 상생복지론을 내세웠다.
이 같은 정책토론회 외에도 국회 곳곳에는 모두 106개의 몽골텐트형 정책천막이 국회 앞 잔디마당을 가득 메웠다. 지역별 부스에서는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대표 특산품을 판매하면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청년위원회는 노량진 고시원 방을 재현해 선보이는 한편, 성공취업프로젝트를 위한 이미지 컨설팅과 프로필 사진 촬영을 5000원에 제공했다. 노동조합을 비롯한 사회단체도 부스에 참여해 각자의 목소리를 냈고, 국회 잔디밭에서는 청년·대학생들이 의원들에게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도란도란 돗자리', '잡(JOB)것을 달라', '정책 야자타임' 등 행사가 개최됐다.
문 대표는 이날 폐막식에서 정책엑스포에 대해 "사람 중심의 경제와 소득주도성장이 시대정신이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며 "우리 당은 정책으로 경쟁하고 승부하는 정치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음 정책엑스포는 여야 공동 개최를 검토해볼 만하다"고도 했다.
그는 "공정하지 못한 시장, 군대, 세금, 정부를 바로 잡아서 소득을 높이고 그것이 성장과 일자리로 선순환하는 경제로 대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도 "3일간 하얀 도화지에 정책이 많이 그려졌다"며 "문재인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충분히 설명해주셔서 우리 당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시민들이) 분명히 알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사흘동안 논의된 내용을 입법화하기 위해 '의원별 책임제'를 도입한다. 또 이 같은 정책엑스포를 정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진표 정책엑스포 조직위원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국 정치가 정쟁에는 유능하지만 '정책 경쟁'은 잘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국민들이 정치를 불신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정책엑스포는 국민들의 정치 불신을 불식하기에 좋은 시도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우리 당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정당도 함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hye@newsis.com
*출처 : 뉴시스http://news.tf.co.kr/read/ptoday/151738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