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책연구원, 내년 대선 '3자 대결구도' 준비해야
단일화 어려운 3가지 이유,
“①독자영토 확보 ②단일화신화 붕괴 ③18년 지방선거
민병두 원장, ‘민생정책’으로 ‘본질은 깊게, 외연은 넓게’ 돌파해야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원장: 민병두)은 2017년 대선 준비의 일환으로 새로 발간하는
정책서인 『수권정당의 길』을 통해 2017년 대선은 3자 대결 구도를 전제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정책연구원 민병두 원장은『수권정당의 길』의 서문격인 「집권으로 가는 길 : 준비된 개혁, 성공한 정
부」의 글에서 “내년 대선은 3자 대결구도”를 전제로 준비해야 하며, 그 이유로 단일화가 어려운 3가지 이
유를 들었다. 단일화가 어려운 세가지 이유는 ①첫째,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을 통해서 ‘독자
영토’를 확 보했으며, ②둘째, 후보단일화 압박논란의 전제조건이었던 ‘분열=필패’ 프레임이 지난 총선을 통
해 깨졌으며, ③셋째, 2017년 12월 대선이 있고 6개월 이후에 2018년 6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단일화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민병두 원장과 민주정책연구원은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대결 구도의 호불호를 떠나서 실제로 이뤄질 가
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지금부터 ‘3자 대결구도’를 전제로 하는 대선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장하는 셈이
다. 이에 대한 대안적 해법으로 민병두 원장은 “민생 정책을 중심으로 하되, 본질은 깊게, 외연은 넓게 그물
을 치는” 것이 대선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든든한 안보’와 ‘유능한 경
제’를 양대 축으로 강조한다.
민주정책연구원이 발간하는 『수권정당의 길』은 석박사급의 연구원이 공동집필한 책이다. “본질은 깊게, 외
연은 넓게”라는 문제의식의 연장으로, ▴총선 분석(이진복), ▴유권자 정책수요조사(문병주), ▴중산층 복원
경제(이동호), ▴산업구조개혁과 신성장동력(정상희), ▴‘정규직 중심’ 관념을 넘어 ‘최대고용’ 중심으로 노동
정책의 전환 필요성(고영국), ▴예산에 대한 절차적 요건을 강화하는 재정민주주의(김진영), ▴대북전략의
핵심으로 ‘포괄적 상호주의’(김은옥), ▴민주화체제를 넘어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위한 제도적 과제(한상익)
등의 주제를 각각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