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제주 유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제주 유세
□ 일시 : 2025년 5월 22일(목) 오전 11시
□ 장소 : 동문로터리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제주도민 여러분, 이재명입니다. 인사드립니다. 우리 제주도에 국회의원 세 분이 계시는데 우리가 서귀포를, 이번에는 선거 기간이 너무 짧아서 가기가 어렵게 됐어요. 서귀포에 우리 의원님, 위성곤 의원님 죄송하게 생각 되는데 격려 박수 부탁드립니다. 제주도는 잘 지키고 있는 거지요? 네, 문대림 의원은 어떻습니까?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김한규 의원님, 너무 잘나서 옆에 서 있고 싶지 않은데 잘하고 있지요? 우리 잘 준비된 민주당의 일꾼이니까 여러분들이 잘 부리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파이팅!
제주도민 여러분, 제가 저번 대선 때도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렸던 것 같은데, 제주도가 좁은가 봐요. 그래서 여기에 많은 분들이 장소가 좁아서 함께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합니다만 상황이 또 그런 것 같긴 합니다. 제주도는 참 정감 가는 섬이에요. 아름답지요. 전 세계에서 아마 제주도만큼 아름다운 섬을 저는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정말로 아름다운 섬입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섬에 가슴 아픈 사연이 있지요. 지금은 정말로 아름다운, 그리고 희망이 있는 그런 섬처럼 보이지만 이 땅 속에는 한을 품고 묻힌 많은 사람들이 있지요. 같은 날 제사를 지내는 동네가 많다면서요. 그 얼마나 가슴 아픈 사연이겠습니까? 이 아픈 제주도, 이제는 평화와 화해의 땅으로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아름답게 잘 가꿔가야 되겠지요? 저는 제주도가 너무 아름다워서, 일부러 제주도를 안 오다가 결혼할 때 오려고 일부러 안 왔어요.
제가 그래서 제 아내하고 결혼한 다음에, 일주일 휴가 잡았다가 너무 아름다워서 13일인가까지 미뤄서 재판 연기해 가면서 더 있었습니다. 정말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다 가봤지요. 성산에서 낚시도 해봤는데, 그때 낚시 잘 못할 때인데 손바닥만 한 벵에돔도 잡았었어요. 너무 아름다운 기억이 많습니다.
이 아름다운 섬을 앞으로 참으로 잘 가꿔 가면 좋겠어요. 제주도에는 ‘삼다도’라고 그래서 바람 많고 돌 많고 또 뭐 하나 더 많다던데, 이거 참 위험해서 제가 말을 생략한 것입니다. 이 바람도 지금은 큰 자원이 되지 않았어요? 제주도는 이제 앞으로 얼마 지나지 않으면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그야말로 완벽한 친환경 에너지로만 살아가는 그런 정말로 새로운 도시, 섬이 될 겁니다. 지금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지요. 조금 비싸긴 하겠지만, 그러나 이 풍력 발전도 앞으로는 화석연료 발전보다는 훨씬 싸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재생에너지 사회로 우리가 신속하게 넘어가야 되고, 제주도가 아마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사회의 선도적인 지역, 모범적인 도시가 될 것입니다. 또 그렇게 만들어야 됩니다. 그게 제주도의 새로운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맞지요?
4.3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제가 거의 매년 4.3 기념일에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내년에는 대통령이 돼서 방문했으면 좋겠어요. 요즘 제주도 4.3과 관련해서 저는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 대한민국을 빛낸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한 말이 참 유행하지 않습니까? 특히 이번 대선이, 작년 12월 3일에 내란, 친위 군사 쿠데타, 비상계엄 때문에 사실은 대통령이 파면되고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한강 작가가 한 얘기 중에 “과거가 미래를 도울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이런 의문을 가졌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게 역사적 진실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인과응보, 업보 이런 이야기를 많이 쓰지 않습니까? 제주 4.3.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상계엄으로 제주도민의 10분의 1이 학살당한 사건이지요. 저는 그 구체적 장면들을, 또는 그 광경들을 설명들을 때마다 정말로 끔찍해요.
어떻게 인간이 인간에게 그렇게 잔인할 수 있는가. 어떻게 사람을 생명체로 존중하지 않고 우주의 무게로 존중하지는 못할망정, 최소한 동물이나 곤충처럼 우리가 취급하지도 못한 것이지요. 우리는 곤충을 한 마리 밟을 때도 망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같이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렇게 잔인하게 대량 학살을 저지를 수 있는가, 인간의 광기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인간의 권력욕, 인간의 사적 욕망이라는 것이 정말 한계가 있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만약에 4.3. 학살에 대해서 우리가 좀 빠른 시간에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하게 물었더라면, 그랬더라면 광주 5.18 학살이 있었을까요?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전혀 책임을 묻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광주 5.18 학살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역사는 역시 진보하는 것 같아요. 제주는 이 4.3 사건 때문일 텐데 자기의 정치적 신념을 전혀 표현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어제 누가 그런 얘기를 하던데, 제주도에 왜 정치인들이 무소속이 많이 됐을까, 여당도 야당도 아닌 무소속만 찍는다. 그것이 최근에는 민주당으로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그것도 아마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면 위험하다는 그런 역사적 체험 때문이 아닐까, 그 잔인한 기억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되더라고요. 좀 어떠세요? 그러나 이제는 정치적 신념을 자유롭게 표출하지 않습니까? 제주 4.3에 대해서 저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 참으로 많은 진척을 이뤄냈다고 생각해요. 진상 규명도 했고, 사과도 했고, 법도 만들고, 보상도 했지 않습니까? 그 점을 우리 제주도민들이 인정해 주고 계시는 거죠. 그래서 제주는 아마도 더불어민주당이 대형 사고를 치지 않는 한 이 성과에 대해서 많은 오랜 시간 기억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조금 일찍 했더라면 광주에 수백 명이 학살되는 그런 일들은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지요.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지요. 한다면 조금 빨리 했으면 좋았겠다, 이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저는 광주 5.18, 광주 민주화운동, 그것도 역시 작년 12월 3일 내란 극복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도 아주 오랫동안 그 진실이 감춰졌고, 그것에 속은 저 같은 사람도 광주 그 억울한 희생자들을 폭도로, 가해자로 생각했고 그래서 2차 가해 비난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나 결국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그 진실이 알려지고 그래서 결국은 늦었지만 재판이 이루어지고 잠시라도 구속이 되고, 사면되긴 했지만 처벌을 하기는 했죠, 미흡하지만. 그래서 그 기억 때문에, 그 과거 역사 때문에, 작년 12월 3일 밤에 계엄군 일선 지휘관과 병사들이 적극적으로 의회에 난입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경험, 그 역사가 작년 12월 3일에 계엄을 사실상 절반은 막아준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광주 5.18의 기억 때문에 결국은 국회를 에워싸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목숨을 걸고 국회 안으로 담을 넘어 들어가서 계엄 해제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되었을 그 가능성을 막은 것입니다. 저는 그날 밤만 생각하면 지금도 모골이 송연해요. 그들은 수백 명을 배에 실어서 백령도 가는 선상에서 폭파시켜서 수장시켜 죽이려고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5천 명에서 만 명을 이런 방법 저런 방법, 군 막사에 집어넣고 폭탄을 터뜨려서 죽이고, 수류탄을 터뜨려 죽이고, 죽지 않으면 확인 사살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잖아요.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니까 음식물, 식수에다가 독극물·화학약품 넣어가지고 어떻게 하자, 이런 계획까지 메모돼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그랬을 집단 아닙니까? 여러분 덕분에 막았습니다.
그날 밤에 광주 5.18.의 그 장병들을, 장성들을 처벌하는 장면, 그 역사가 그래도 진상을 일부나마 규명하고 일부나마 적정하게 되지는 못했지만, 일부나마 책임을 물은 그 역사가 결국 12월 3일에 계엄을 막았고, 광주 5.18에서 희생된 그 수백 명의 영령들이, 즉 죽은 자들이 12월 3일 작년 대한민국 국민들을 살려낸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러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장면도 대한민국 역사의 일부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우리의 행동, 선택, 판단, 실천이 미래의 대한민국 국민들의 목숨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고, 그 미래의 대한민국을 망칠 수도 있고, 흥하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번 6월 3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는 작년 12월 3일에 시작된 세 번째 제주 4.3을 청산하는 과정입니다. 확실하게 진압하고 확실하게 책임을 묻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서, 엄정하게 국민이 살아있음을, 이 나라 주인이 국민임을 국가의 어떤 권력도, 어떤 권력자도 국민을 배반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번 6월 3일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김문수를 뽑지 않는 선거가 아닙니다. 이번 6월 3일 선거는 대한민국이 흥할 것이냐, 망할 것이냐. 4.3이, 5.18이 다시 재발되는 그런 사회로 갈 것이냐,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죽이려는, 또는 죽이는 그런 일이 없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갈 것이냐의 분기점,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이 분수령에 여러분은 역사적 증인으로 서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행동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운명이 갈린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표정과 여러분의 행동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다,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이재명을 뽑지 말고 여러분을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뽑는, 진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다, 그렇게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그래서 여러분 제가 지금껏 여러 차례 약속드렸고 지금은 시도했다 실패한 꼭 해야 될 일을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가 폭력 범죄,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 자유, 인권을 침해하는 그런 범죄에 대해서는 영구적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해서 그 행위자는 살아있는 한 반드시 형사 처벌을 받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에 더해서 민사, 손해배상 시효도 제한해서 그 국가 폭력 범죄자가 재산을 물려준 범위 내에서는 그 후손들조차도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 약속을 여러 차례 드리고 당 내에서 결국은 설득해서 이 법을 통과시켰는데, 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거부당했습니다. 우리는 한 번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될 때까지 반드시 합니다. 거부권을 저한테 주시면 국회에서 이 법이 통과되는 순간 즉각적으로 거부 안 하고 사인하겠습니다. 이것은 사감이 아니라, 보복 감정이 아니라 한 생명이 우주의 무게를 가진 고귀한 존재인데, 누군가의 그 하찮은 욕망, 권력욕, 재산욕, 물욕 때문에 누군가의 우주를, 한 가족을, 한 사회를 파괴하는 그런 반인륜적인 행위는 절대로 이 대한민국에 다시는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그런 조치, 절대로 잊지 않고 가장 빠르게 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박혁권 배우 왔나요? 어디 있어요? 잠깐 한번 와보세요. 올라와 보세요. 제가 이 박혁권 배우를 각별히 여러분한테 한번 말씀드린 이유가 있어요. 저번 대선 때 사실은 약간 어려운 선거 아니었습니까? 저는 이길 수 있는 선거였는데, 제가 부족하고 우리 당도 부족하고 그리고 가짜 뉴스에 속아서 결국은 졌다고 생각해요. 그 역시도 우리의 준비 부족이지요. 그때 우리 박혁권 배우가 공개적으로 저를 지지해 주셨어요. 그런데 이 대한민국은 아주 졸렬한 정치 세력들이 있어요. 상대편을 지지하면 죽이려고 해요. 그래서 블랙리스트니 화이트리스트니 이런 거 만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 저 사람은 저쪽 편이지. 그러면 출연도 시키지 마, 지원도 해주지 마” 이렇게 해서 괴롭히잖아요. 아주 졸렬한 것 아닙니까? 저는 이 박혁권, 또는 이 문화 예술인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에 대해서 이렇게 가혹하게 제재하는 나라를 보지를 못했어요. 그 나라의 수준은 그 나라의 문화로 결판나는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그래도 인정받는 것은 대한민국의 문화 수준, 결국은 우리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지요. 그 높은 의식 수준 때문에 인정받는 것입니다. 해외에 나가도 코리아라고 하면 취급해 주잖아요. 물론 지난 몇 년 사이에 확 국가의 품격이 떨어져서 요새는 숨긴다고 하더만요. 쿠데타 나고 그런 나라인데 어떻게 보겠습니까?
그래서 이 대한민국의 문화를 살려야 돼요. 그리고 저는 대한민국의 문화 산업이, 문화가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다, 우리의 미래가 문화에 있다, 이렇게 생각해요. 어떻습니까, 여러분. 제가 안 그래도 제주도를 좋아하는데, ‘폭삭 속았수다’ 그것 보다가, 저 처음에 한두 편만 보고 아는 척 하려고 그랬는데 중간에 못 끊고 밤새 가면서 끝까지 봤어요. 제가 그러면서 그걸 알게 됐죠. 얼마나 토속적입니까? 가장 한국적이고 가부장 문화, 이게 다른 나라에는 잘 없는 문화잖아요. 그런데 이 가부장 문화, 그 다음에 이 한국적인 남존여비, 이런 오래전 문화가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전 세계인이 그렇게 각광받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 감성이 전 세계에 통한다는 것이지요.
K-pop은 왜 전 세계인들이 그렇게 좋아할까? 뭐 똑같은 노래에 춤추는 거 보면 따라 할 수 있는데 왜 유독 한국일까? 한국의 드라마, 한국의 음식은 또 왜 이렇게 인기일까? 저는 그게 문화의 깊이라고 생각해요. 문화의 깊이. 대한민국은 정말 5천년 문화를 자랑하잖아요. 우리는 사실 일상적 언어 속에서 거의 철학자들이 돼 있어요. “양지만큼 음지 있는 거 아니야?”,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거 아니야?”, “죽음이 있어서 삶도 있는 거지”, 하여튼 이런 불교문화 또는 기독교 문화, 온갖 문화들이 그 중에 주술은 빼고. 그건 나라 망할 일, 이 온갖 종교들이 있는데도 사실은 서로 충돌하지 않습니다. 깊이가 있어요. 전 세계에서 이렇게 종교가 성행하면서도, 또 여러 종교가 있으면서도 충돌하거나 분란을 일으키지 않는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그게 우리의 포용성이죠.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또 이런 것도 있어요. 정말로 이타적이고 공리적이에요. 물론 “사촌이 논 사면 배 아프다” 이런 말도 있긴 하지만 우리는 국가에서 재정 지출을 해서 개인을, 국민을 지원해 주겠다고 하면 “아, 왜 나를 도와주지? 모두를 위해서 써야지” 이런 생각하는 국민들 아닙니까? 정말로 공리적인 민족이에요. 저는 그런 점들이 세계인을 설득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이기적이고, 폭력적이고, 그런데 그 속에서 정말 공리적이고 이타적이고 공존적이고 말이에요. 타인을 존중하고. 그래서 저는 우리의 문화, “이 문화를 키워야 되겠다” 그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김구 선생이 그 먹고 살기 어렵고 나라를 빼앗겨 가지고 나라를 찾겠다고 폭탄, 수류탄, 권총 들고 뛰어다닐 때 이 분이 그런 얘기를 한 것 아닙니까? “우리가 앞으로 독립해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된다. 그런데 그 부강함이란 무력이 세서 남의 나라를 지배해서 삼켜 가지고 폭력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그런 게 아니라, 나라를 우리가 든든하게 지킬 정도의 무력이면 된다. 그러나 문화란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문화를 키워서 전 세계인이 함께 행복한 그런 문화가 한없이 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
문화 강국. 그런데 지금 그 김구의 꿈이 조금 현실이 돼 가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여기 김구 증손자도 와 있는데. 김용만이라고. 기억해 주시고요. 저희가 당대표회의실에 김구 선생도 하나 붙여놨어요. 여하튼 저는 이 문화가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되는데 그게 지금은 곧 경제가 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말로 된 한국어 노래를 흥얼거리고, 한국어 드라마를 보고, 그래서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어 교육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 폭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 음식을 즐기고 한국을 와보고 싶어 해요. 그래서 한국 오면 바가지 씌우고 그러지 말아야죠. 잘해줘야죠. 한국 음식을 수출해야죠. 지금 대한민국 김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하지 않습니까? 원래 전 세계에서 김 먹는 나라 별로 없어요. “그 풀떼기를 왜 먹냐, 시커먼 풀떼기를” 잘 안 먹어요.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에서 한국 김을 찾습니다. 김밥을 찾고, 전주비빔밥을 찾고, 음식도 전 세계의 가장 정말 질 좋은 건강식 아닙니까, 한국 음식이? 그래서 이런 거에서 우리는 기회를 만들 수가 있다.
그리고 최고의 문화 상품이 하나 생겼어요. 문화의 최고봉. 바로 민주주의죠.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위대하냐, 우리는 IMF 때 나라가 망했다고 하니까, 원래 그렇게 나라가 망할 정도로 경제가 나빠지면 막 금 이런 거 사 모아야 돼요. 원래 그런 거잖아요. 매집해야죠. 막 사재기. 근데 우리는 집에 있는 금덩이 다 내놨잖아요. 금 모으기. 여기 온 국민이 참여를 해 가지고 전 세계인이 놀랐습니다. “저 나라는 절대 망하지 않겠다” 그래서 빨리 회복했어요. 그 금 자체 때문이 아니고.
두 번째로 박근혜 정권 때 2017년, 16년 이 때도 정말로 백, 수십 만 명이 모여서 집회를 하는데 전 세계인들이 보니까 놀란 거죠. 전 세계에서 보통 몇 만 명이 모여서 집회가 벌어지면 시위가 벌어지면 딱 두 번째 떠오르는 장면이 있죠. 연기. 어디 불 지르고 두드려 부수고, 싸우고, 누가 다치고 죽고, 뺏기고 약탈하고, 이게 전 세계적인 모습인데 대한민국은 백수십만이, 200만이 모여서 집회를 해도 지나고 나면 깨끗해요. 누구 하나 꼬집혔다는 사람, 할퀴었다는 사람이 없어요. 유리창 하나 깨지지 않아요. 이 위대한 국민들 아닙니까? 그리고 한 번이 아니고 두 번씩이나 지금 8년 만에 또 현실 권력을, 총과 군대를 동원한 그 현실권력이 일으킨 군사쿠데타, 친위 군사 쿠데타를 정말 빛으로 제압하고 진압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위대한 국민들이에요.
전 세계인들이 작년 12월 3일 밤에 놀랐죠. 잘 나가던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해방된 국가 중에, 식민지에서 독립한 나라 중에 소위 산업화, 먹고 살 만해지고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거기다가 민주화까지 성공한 나라가 대한민국밖에 없어요. 아마 전무후무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쉽지 않을 거라고 해요. 그런 위대한 나라인데 “아니 무슨 군사 쿠데타냐. 저 나라가 이제 망했구나 이제. 아이고 잘 나가는 것 같더니 어째 이상하다 했어” 잘 살다가 군사 쿠데타로, 독재로, 사법 쿠데타 때문에 완전히 망해서 후진국 전락한 나라 많죠. 남미, 아시아 많습니다. “대한민국도 아 그 전철을 따르는구나”라고 해서 실망하고 이제 어떻게 한국에서 철수할까, 한국을 대체해서 우리가 어떻게 먹고 살까, 이런 연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빛이 나타나가지고 반짝반짝 하는 걸 들고 온 동네 사람이 모여서 그거를 다 제압을 해버린 거 아닙니까? 장갑차를 막고 총구를 잡고 유튜브로 막 찍으면서 “너희 얼굴 국민들 다 알게 됐다” 군인들이 얼굴을 찍으니까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다 가리긴 했는데 눈은 보이잖아요.
어쨌든 이런 국민들의 행동, 실천 때문에 결국 절대 거의 실패하지 않는다는 99.99% 성공한다는 현 권력자의 친위 군사 쿠데타가 실패한 것입니다, 여러분. 바로 여러분이 해낸 거죠. 우리가 해낸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해놓은 거죠. 위대한 여러분의 역량에 자부심 가지셔도 됩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지금 이 자리에서 박수 치는 여러분들을 교과서에 기록하고 기억할 겁니다. 6월 3일이 그래서 중요한 거죠. 그래서 여러분, 대한민국은 그렇게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현실의 권력을 두 번이나 끌어내린 세계사에 없는 무혈의 아름다운 평화혁명을 10년도 안 돼서 두 번씩이나 한 위대한 국민이다. 그렇죠, 여러분? 정말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우리가 비록 잠시 어렵죠. 경제도 망가지고 이 마이너스 성장이 뭡니까? 0.2%, 1분기 마이너스 성장했대요. 내수는 2분기 째 계속 마이너스입니다. 내수가 망하니까 저 ‘동천마트’ 이런 데 장사가 안 되는 거예요. ‘보림방’, 이거 안 되죠, 당연히. 사람들이 돈도 없고 있는 돈도 불안해서 돈을 안 써요. 제가 그래서 한 가지 말씀을 드립니다. 경제는 심리입니다. 미래가 불확실하면 절대로 안 움직여요. 그런데 지금이 엄청나게 나빠도 미래가 희망이 있고 예측이 되면 그러면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죠. 그래서 여러분, 6월 3일에 여러분 선택에 따라서 이 경제가 계속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고 딱 저점을 찍고 희망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로 다시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 현실의 지금 당장의 어려움을 6월 3일을 기점으로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조건에서도 여러분 여기 주식 투자 많이 하시죠? 똑같은 조건에서도 특별한 조치 없이도 주가는 상승 곡선으로 전환할 거예요. 이유가 있어요. 우리가 산업 경제 정책을 새롭게 재편할 겁니다. AI 첨단 기술 산업 중심으로 이 나라를 신속하게 전환해 가야죠. 물론 정부가 역할을 해줘야 됩니다. 기업들도 노력해야죠. 방향을 정해주고.
두 번째 재생에너지 산업을 대대적으로 키워야죠. 무식하게 태양광 산업 수사한다고 다 망가뜨려 놨는데 전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이 안 되면 앞으로는 물건을 못 팝니다. 수출 국가, 통상 국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수출 기업들이 “너네 이거 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거야, 화석 연료로 생산한 거야?” 이렇게 물어보면 “재생에너지로 생산 안 한 건 안 산다” RE100. 이게 세계적 표준이 되지 않았습니까? 많이 들어본 얘기죠. 그리고 이제 유럽에 수출하려면 “너네 이거 탄소 배출하면서 생산한 거지?” 그러면 탄소 부담금을 부과합니다. 그러면 경쟁력이 떨어지죠. 쉽게 말하면 이제 수출을 할 수가 없게 돼요. 그러니까 신속하게 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해 가야 됩니다. 산업 전환을 하면 일자리가 생겨요. 문제는 지금 당장 돈이 없다는 거죠. 지금은 그래서 정부가 역할을 해 줘야 되겠죠.
세 번째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문화 산업을 대대적으로 키워야 됩니다. 네. 여러분이 기회를 주면 제가 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제가, 다른 나라는 그런 대로 괜찮은데 우리나라만 유독 우하향으로 꼴아박는 이유는, 몇 가지 있어요. 일단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부 정책이, 산업 경제 정책이 없어요. 이걸 산업 경제 정책을 제대로 수립해서 미래를 보여줘야죠. “우리는 이렇게 갑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이런 쪽에 투자하세요. 이 길로 갑시다” 이렇게 방향을 정해줘야 되잖아요. 그게 리더가 하는 일 아닙니까? 그러나 이거는 단기적 효과는 크지 않아요. 좀 길게 봐야죠.
이제 두 번째,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는 평화예요. 여기는 휴전선이 좀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좀 어떨지 모르겠는데, 대한민국이 제주도를 포함해서 전부 전쟁 리스크에 노출돼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군사 밀도가 가장 높아요. 아직도 여전히 법률적으로는 전쟁 중입니다. 휴전 중이죠. 정전 중. 그런데 북한과 너무 지나치게 강 대 강 대치 전략을 취하는 바람에 사이가 너무 나빠졌어요. 그래서 전 세계가 “저 동네가 언젠가는 군사적으로 충돌하겠구나. 전쟁이 날 가능성이 있네”라고 하는 것 때문에 한반도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게 됩니다. 기존 투자도 빼게 되죠. 이 한반도의 평화 리스크를 줄여야 돼요. 즉, 남북 관계를 평화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됩니다. 이것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죠.
그러나 단기적으로 당장 효과가 있는 건 있어요. 시장이 공정하면 투자하겠죠. 그런데 시장이 불공정하면 “내가 주식을 샀는데, 아니 이 주식을 어떤 친구가 주가 조작을 해요” (“김건희” 외치는 사람 있음) 그러니까 바로 김건희 떠올라요? 그리고 불공정하게 누군가는 대량 공매도를 막 해버려요. 그러니까 이게 균형이 안 맞다. 주가 조작해도 힘세면 다 봐주더라. 전 세계에 광고를 했잖아요. “대통령 부인이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데 저기는 힘세면 처벌이 안 되네” 이렇게 시장에 대한 불신, 시장이 투명하고 공정해야 되는데 불공정하다고 믿어지면 누가 그 시장의 주식을 사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젊은이들이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국장 탈출은 지능 순” 이러면서 미국에 투자하잖아요. 그 젊은이들의 잘못이 아니죠. 국내 시장을 못 믿겠는데. 그러나 이 문제는 이 시장의 불공정성 문제는 6월 3일 선거가 끝나는 순간에 해결이 됩니다. 시장의 불공정성은 그냥 의지 하나로 “앞으로 걸리면 죽는다. 돈 다 뺏긴다. 그리고 돈 번 거 이상으로 벌금도 내야 되고 그 이상으로 감옥도 확실하게 오랫동안 가 있어야 된다” 라고 하면 안 하겠죠. 무서워서 못하겠죠. 제가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닌데. 법대로 하면 돼요. 법대로.
세 번째, 이 대한민국 기업 풍토를 고쳐야 돼요. 아니 무슨 우량주 장기 투자하라고 그래가지고 우량주를 사 놨더니, 어느 날 보니까 그 우량주가 새끼를 낳았는데 그 새끼는 내 게 아니야.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근데 우리나라는 그게 허용이 되고 있어요. 물적 분할, 자회사, 이런 거 만들어 가지고 재상장하고. 그러니까 내가 원래 이렇게 똥똥한 암소를 샀는데, 이 암소가 새끼를 낳고 나니까 홀쭉해져 버렸네. 근데 송아지는 남의 거예요. 이렇게 하면 안 되잖아요. 이런 나라 잘 없어요. 이게 어디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그런데 이게 지금 현재는 허용이 되는데 이걸 못하게 막는 게, 그게 상법 개정 아닙니까? 이것도 국민의힘이 거부했어요. 근데 더 재미있는 거는 내가 흉 한번 봐야지. 더 재미있는 거는 이거를 국민의 힘이 한다고 큰소리 빵빵 치던 겁니다. 자기들이 하다가 민주당이 진짜 하니까 반대하고 있어요. 국민의힘의 본질을 정확하게 보여주죠. 말은 하는데 행동은 반대예요. ‘교언영색’ 이거를 여러분이 잘 봐주시고 소문 많이 내주세요. 그래서 어쨌든 이런 경영 지배권 남용을 막아서 공정한 기업 경영을 하게 하면 또 그 자체로 좋아지겠죠. 이건 금방 할 수 있죠.
또 마지막으로 이런 거 있어요. 주식하는 분들 들으라고 한 얘기인데 제가 주식 좀 했지 않습니까? 제가 휴면 개미, 왕개미는 아니고 중개미, 이 정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해줘요. 배당을 해줘야 주식 사가지고 거기서 나오는 이자도 아닌 배당금으로 뭐 용돈도 쓰고 할 텐데. 우리나라는 배당이 인색해요. 돈을 10조 원을 벌어도 배당을 2조 원밖에 안 해요. 1조 원, 2조 원 이렇게밖에 안 해요. 다른 나라는 보통 한 5조, 6조 한단 말이에요. 배당 성향이라고 하는 게 너무 낮아서 중국 공산국가의 기업보다 배당이 더 낮아요.
이게 이상하지 않아요? 이 배당을 늘려야 됩니다. 배당을 워낙 안 하다 보니까 주가가 왜곡돼 있어요. 주식이 이게 객관적 가치가 10만 원인데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만 원이에요. 그럼 만 원짜리 사가지고 이걸 기업을 해산을 해버리면 10만 원 생기는 거예요. 이게 말이 안 되잖아요. 근데 0.1, PBR 0.1, 주가순자산비율. 이런 주식이 널렸어요. 이거 비정상 주식 시장이에요. 이런 것만 교정을 하면 지금 상태에서만 해도 주가는 많이 개선될 겁니다. 주식 시장이 살아야, 주식 시장은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심장이에요. 주식 시장이 살아야 기업들이 이자 부담 없이 자본 조달을 할 수 있어요. 국민들도 투자 기회를 늘려요. 우리나라는 투자할 데가 부동산밖에 없으니까 전부 부동산 몰려가지고, 이게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거 아닙니까? 부동산 말고 투자할 데가 없어요. 그 주식 시장이라도 살면 그 투자가 좀 주식시장으로 몰리면 부동산 시장도 좀 안정이 될 텐데 전부 부동산 투자를 합니다. 이것도 그 측면에서도 자본시장 이걸 살려야 돼요. 주식 시장이 이상하다 보니까 전부 코인으로 몰려갔잖아요. 코인도 우리가 보호해 줘야죠. 실제로 있는 시장인데. 하여튼 이런 게 하나도 안 되는 이상한 나라가 됐어요. 그러니 경제가 살려야 살 수가 있습니까? 숨 막혀 질식해서 죽지요.
이걸 해결하는 첫 날. 그게 25년 6월 3일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그리고 여기 제주도에 여러 의원들 계시잖아요. 국회의원도 그렇고, 시장, 도지사, 시장은 없군요, 여긴. 도지사, 도의원, 대통령까지. 이 사람들은 누가 생각하는 것처럼 지배자들이 아닙니다. 여러분보다 높은 사람이 아니죠. 우리는 뽑아놓고 숭모하는 경향이 없지 아니한데, 우리가 일 시키려고 뽑아놓은 우리의 심부름 꾼 아닙니까? 그래서 여러분, 이번 대통령도 높은 사람 뽑는 게 아니고 그 사람이 높은 사람인 건 맞아요. 우리가 뽑아놓은 머슴 중에 높은 사람, 상머슴. 그 머슴은 덕목이라고 하는 게 있죠. 유능하긴 한데 잔머리 굴리는 나쁜 사람이다, 그러면 도둑질 당할 가능성이 많죠.
첫째, 충직해야 됩니다. 국민에게 충성스러워야죠. 그리고 그가 국민에게 충직한 일꾼인지는 알 수가 없죠. 말이야 다 번드르르하게 하잖아요. 지금 다른 후보들도 다 똑같이 얘기해요. 그런데 어떻게 판단하느냐? 살아온 과정을 봐야죠. ‘그의 과거는 그의 미래의 거울이다’ 맞습니까? 약속을 지킬지 안 지킬지는 ‘과거에 공약을 제대로 지켰냐, 안 지켰냐’ 보면 알죠. 제가 공약 잘 지키기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공직자로 살았으면 성과가 있어야죠. 저는 성남을 전국의 제1 도시로 바꿨어요. 경기도를 전국에서 가장 평가가 높은 도로 바꿨어요. 민주당을 새로운 민주당으로, 유능하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라도 저에게 맡겨주시면 여러분이 결코 실망하지 않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을 뽑으면 여러분들이 팔다리 고생을 좀 줄이고도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 마지막으로, 진짜 마지막으로. 우리 캠프에서 엄명이 떨어졌어요. 길게 하지 말라고. 여러분 대통령, 아니면 동네 무슨 계모임, 동호회 회장, 이 회장이든 대통령이든 그가 해야 될 제일 중요한 일이 어떤 거예요? 그 동호회 모임 안 깨지게 하는 거죠? 동호회 모임이 회원도 좀 늘고 회원끼리 서로 사이좋게 서로 협조하고, 서로 힘이 되고 의지 되도록 해야 되는 게 그게 회장 할 일 아닙니까? 대한민국 대통령도 똑같아요. 대한민국 대통령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을 통합시키는 겁니다. 편 갈라 싸우게 하면 “아이고 그러지 마세요” 말리고 또 옛날에 내 선거를 도와준 내 편이라도 “아이고 우리 거 많이 챙겨주세요. 저쪽은 뺏어주세요” 이러면 “아 왜 그러세요? 이제는 다 한 식구 아닙니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죠.
여러분 전쟁과 정치의 차이를 아시죠? 전쟁은 죽이는 거예요. 이기면 싹 다 가지는 거고, 진 쪽 싹 다 제거하는 겁니다. 그런데 정치는 전쟁이 아니에요. 정치는 존중하는 겁니다. 같이 사는 거예요. 그런데 한쪽 편이 되는 건 불가피하죠. 왜냐하면 경쟁을 하니까.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한쪽 편을 들겠죠. 한쪽 편을 대표해서 대통령이 됩니다만 대통령이 된 순간에는 한쪽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전체를 대표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쟁에서 이겨서 점령하는 것하고 선거에서 이겨서 전체를 대표하는 건 완전히 다른 거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정치와 전쟁을 구별 못하는 집단이 있어요. 지금까지도 그랬고, 자기가 이기면 “전부 다 갖고 나머지는 다 뺏는다. 그리고 존재 자체를 없애버린다” 죽이려고 하잖아요.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우리 공동체가 사람이 모여 사는 이유는, 똑같아서 모여서 사는 게 아닙니다. 어떻게 똑같아요? 저 코 크신 분 저 코 낮으신 분, 머리 긴 분 짧은 분, 인상이 이런 분 저런 분, 생각이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파란 생각 빨간 생각, 출신 어느 지역, 서귀포, 애월, 다 다르죠.
다 다른 이 사람들이 생각도 다르지만 이해관계도 달라요. 한 사람은 동쪽으로 가자하고, 한 사람은 서쪽 가자하고, 어떤 사람은 북쪽 가자고 그러고, 이렇게 충돌한단 말입니다. 자원이 5개밖에 없는데 10명이서 서로 막 나눠 가지려고 해요. 이럴 때 이걸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를 정하는 게 정치죠. 그리고 이해관계인들은 다투게 돼 있어요. 가만 놔두면 죽을 때까지 싸우겠죠. 그래서 죽을 때까지 싸우지 말고 합리적인 선에서 정리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바로 정치고 행정 아닙니까? 그걸 합리적으로 잘 배분하라고 그 권한을 부여하는 거잖아요. 그게 권력이죠. 정치란 그 사회의 자원을 배분할 권한을 어떻게 가질 것이냐, 누가 가질 것이냐, 어떻게 나눌 것이냐를 정하는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야, 우리 편 다 모여. 빨간색 다 모여. 파란색 다 죽이자” 이거는 정치가 아니죠. 이거는 점령이고 이건 전쟁이죠. 이렇게 하면, 그러면 반 제거했어요. 그 다음에 또 그 안에서 경쟁이 벌어지겠죠. “또 반 제거해야지” 그러다 뭐가 남습니까? 자기 혼자 남겠죠. 자기 혼자 남아요? 결국 죽겠지. 이렇게 되면 절대로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대통령이라고 하는 것은 ‘통’자는 통치가 아니고요. ‘통합’ 이겁니다. 크게 통합하는 사람. 그리고 여러분 막 싸워가지고 서로 뺏고 찢고 하면요, 시너지가 안 나요. 똑같은 것도 적절히 나누고 협력하면 시너지라고 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니죠. 이 다름을 인정하고 역할도 인정하고 100% 다 가지려고 하지 말고 51%만 갖고, 그리고 성과를 내서 결과를 증명하고 다시 선택받고. 이게 합리적인 정치 과정 아니겠습니까?
특히 제주는 4.3을 겪은 후에 평화의 섬, 화해의 섬으로 명명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도 그래야죠. 남북이 갈라져서 지금껏 싸우고 있고, 영남이니 호남이니 그래 가지고 또 싸우고, 이제는 나이 든 사람 젊은 사람 갈라서 싸우고, 이제는 남녀를 갈라 싸워요. 그렇게 편 갈라 가지고 갈라치기 하면서 싸움 시키면 그게 정치입니까? 그거는 정말로 나쁜,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절대 해서는 안 될 패악이에요. 패악. 갈라치기, 편 나눠 싸우기, 그래서 그 속에서 자기의 개인적 정치적 이익을 취하면 자기야 좋겠지만 사회는 망가지는 거 아닙니까? 저는 그런 정치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6월 3일부터는 우리가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이 위대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저력을 한데 모아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해서 우리 손잡고 함께 꿋꿋하게 나아갑시다,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 우리 캠프에서 저한테 하나 제안을 했는데 우리가 상징 동작이 하나 필요하겠다고 그러더라고요. 이걸로 하자. (엄지 들어올리는 동작) 어떠세요? 그래서 기왕이면 막 오만 것 다 하지 말고, 이걸로. 자 그러면, 제가 ‘진짜’ 하면 ‘대한민국’, ‘지금은’ 하면 ‘이재명’ 해주세요.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감사합니다!
2025년 5월 22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