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청래 당대표, 부산시당 제2차 임시당원대회 인사말
정청래 당대표, 부산시당 제2차 임시당원대회 인사말
□ 일시 : 2025년 11월 1일(토) 오후 4시 20분
□ 장소 : 부산 벡스코 1층 컨벤션홀
■ 정청래 당대표
부산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당대표 정청래입니다. 제가 법사위원장을 할 때 "대한민국은 관례국가가 아니고 법치국가."라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모든 법의 으뜸은 헌법이고 헌법은 130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130개 조항을 압축·요약해 놓은 것이 헌법 전문인데 헌법 전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한국 현대사 140년은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과 2항을 지키는 과정이었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지난한 과정이었습니다.
1894년 동학 농민들이 인내천 깃발을 들고 140년 동안 민주주의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1894년 12월 31일 공주 우금치에서 동학군이 외세에 의해서 처참하게 학살을 당했지만 그 동학의 정신은 면면히 이어왔고 그 동학의 후예들이 그 정신으로 3.1운동, 4.19 그리고 부마항쟁, 5.18, 87년 6월 항쟁까지 면면히 민주주의 깃발을 들고 싸워왔습니다. 저도 1987년 대학교 3학년 때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러 시내로 진출하면서 동학농민 혁명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왕이 이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고 민심이 천심이라는 민주주의는 이렇게 140년 동안 견결히 지켜왔고 수많은 고난과 고초를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는 윤석열 파면을 위한 헌법재판소 탄핵소추 위원으로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선언이 있고 헌재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헌법의 적을 헌법의 이름으로 물리쳐준 국민들께 감사하고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 힘으로 물리쳐준 국민들께 감사하다"라고 인사드린 바 있습니다.
내란을 극복하고 우리는 마침내 이재명 민주주의 정부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국민주권시대를 활짝 열었고 저도 어제 2025 경주 APEC 만찬장에서 당당하게 세계의 지도자들 가운데 우뚝 선 베스트 오브 베스트 외교적 업적을 이룬 자랑스러운 이재명 대통령 바로 뒷자리에서 만찬을 했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여러분. 이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룬 것, 그것이 민주주의의 성공이요, 대한민국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길이라 믿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물리치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것만으로도 대한민국 종합 주가 지수는 2700에서 4100으로 뛰었고, JP모건은 "6천도 불가능하지 않다"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국민이 피땀 흘려 이룬 민주주의에 대한 보상이다."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의 첫 번째 관문이 내년 지방선거입니다. 이곳 부산에서도 부산시장을 탈환하고 부산의 부마항쟁의 후예들이 부산의 정권도 바꿨다라고 외칠 수 있도록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주시겠습니까.
충남도당 오늘 선거 축사를 하고 오면서 차가 좀 많이 막혔습니다. 벡스코에 도착하자마자 저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 유동철 지역위원장과 함께하는 당원들을 만났습니다. 그 분들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면서 그 분들의 심정을 이해했습니다. 제가 10년 전 컷오프가 되었을 때 이곳 벡스코에서 정청래 컷오프의 부당함을 알리는 부산 당원들의 눈물을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유동철 지역위원장이 무엇이 그리 특별하게 부족해서가 아니라 당대표가 부족해서 그렇다라는 것을 좀 이해해 주시고, 여러분 유동철 지역위원장에게 아낌없는 큰 박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가는 길에 이렇게 예기치 못한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그럴 때, 동지의 시선으로 동지의 온기로 따뜻하게 손을 잡아줄 것을 부탁드리고 유동철 지역위원장에 대해서는 제가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앞으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이해해 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주권 시대를 열었다면 저는 당원이 주인인 당원주권 시대를 활짝 열어제친 그런 당대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가장 공정한 경선, 가장 투명한 경선 그리고 가장 당원들이 흡족한 경선을 통해서 경선에 떨어진 후보나, 경선에 붙은 후보자나 한마음 한뜻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뛸 수 있도록 저 스스로 당대표가 갖고 있는 권한을 내려놓고 당원들과 함께 어깨 걸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함께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저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변성완·박영미, 박영미·변성완 누가 시당위원장이 되더라도 그 분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반드시 부산시장 선거를 승리하고 구청장, 부산 시의원·구의원 모두 승리 할 수 있도록 여러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11월 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