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야당 의원의 탄핵 집회 참석에 난리를 치더니. 여당 의원들은 법관 공격하고 애국가까지 바꿔 부르는 집회에 참석해 ‘충성 다짐’을 합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325
  • 게시일 : 2025-02-09 13:02:59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야당 의원의 탄핵 집회 참석에 난리를 치더니. 여당 의원들은 법관 공격하고 애국가까지 바꿔 부르는 집회에 참석해 ‘충성 다짐’을 합니까?

 

국민의힘 현직 국회의원들이 극우 개신교 세력으로 불리는 세이브코리아의 동대구역 집회에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사법부에 대한 공격과 부정선거 음모론이 난무했습니다. 자신들 기준에 맞지 않으면 법정단체도 종북으로 몰고 심지어 헌법재판소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세이브코리아를 이끄는 손현보 목사와 주요 연사인 전한길 씨는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실명을 일일이 들어 반역자, 역적, 제2의 을사오적 등으로 모욕하며 혐오를 부추겼습니다.

 

이런 수준의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은 강대식, 권영진, 김승수, 윤재옥, 이달희, 이만희, 이인선, 조지연 의원 등입니다. 사회자는 ‘충성을 다짐하는 의미’라며 무대로 불러올려 인사를 시켰습니다.

 

특히 이들과 함께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치 행위가 금지된 고위 공무원임에도 발언을 했습니다. 스스로 ‘연설 금지’를 전제한 뒤 “여러분 덕분에 하나님이 이 나라를 보우한다, 하나님이 도와주면 기적이 일어난다”며 집회 취지에 공감한다는 정치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시위 참가와 집회에서의 의견 발표를 금지합니다. 이 지사의 집회 참가부터가 명백한 불법입니다.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수십 명의 국민의힘 참석자들과 함게 무대에 올라 ‘대표 발언’을 맡았으니 ‘집단행위 금지’ 규정도 어겼습니다.

 

심지어 이철우 지사는 발언 중 애국가를 부르면서 ‘하느님’을 ‘하나님’으로 바꿨습니다. ‘하나님’이라는 개신교 표현으로 애국가를 바꿔 불렀으니 ‘종교 중립의 의무’까지 위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는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소속 의원들의 참석에 대해서는 다양성 존중이라고 둘러댑니다. 비겁합니다.

 

국민의힘은 여당답게, 공당답게 극우 성향의 모든 세력들과 연결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도저히 못하겠다면 차라리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국민의 심판을 당당히 받기 바랍니다.

 

2025년 2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