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1분 15초 만에 드러난 윤석열 거짓말을 일부 언론과 여당은 ‘곽종근 말바꾸기’로 공격합니다. 부끄럽지 않습니까?
노종면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5년 2월 9일(일) 오후 2시 2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1분 15초 만에 드러난 윤석열 거짓말을 일부 언론과 여당은 ‘곽종근 말바꾸기’로 공격합니다. 부끄럽지 않습니까?
지난 금요일 윤석열 탄핵 심판 6차 변론은 한 편의 저질 코미디였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핵심 증인의 증언 신빙성을 공격하다 결국 ‘탄핵 공작’으로 결론 내리는 장면이 그랬습니다. 더욱더 한심한 장면은 6차 변론 직후 일부 언론과 국민의힘이 보여준 입장이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이 ‘탄핵 공작’의 근거로 제시한 ‘곽종근 말바꾸기’를 부각 시키는 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비상계엄 때 내란수괴 윤석열로부터 직접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의 증언은 탄핵 심판과 향후 형사 재판 과정에서 윤석열의 운명을 좌우할 핵심 증거입니다. 누구를 끄집어내라는 것인지가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곽종근 사령관은 ‘끄집어내라’는 윤석열의 지시가 국회 의결정족수를 전제한 것이라고 일관되게 증언해 왔습니다. 그 대상이 국회의원임은 분명합니다. 곽 사령관은 윤석열 지시를 받은 직후 다수의 부하들과 화상회의까지 진행했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윤석열은 ‘의원을 끄집어내라’는 게 아니라 ‘요원을 끄집어내라’ 한 것이고 그 요원은 계엄군이라는 기상천외의 주장을 해왔습니다. ‘요원’ 카드가 세간의 웃음거리로 전락하자 이번에는 곽종근 사령관의 용어를 문제 삼았습니다.
곽 사령관은 6차 변론을 통해 윤석열로부터 받은 지시가 “국회 내 의결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끄집어내라”는 것이었다고 정확히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은 자신은 ‘인원’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며 곽종근 증언이 거짓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자신은 “사람이라고 한다”, “인원이라는 말은 써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로부터 정확히 1분 15초 뒤부터 윤석열은 스스로 ‘인원’을 언급했습니다. 횟수로 네 차례에 이릅니다. ‘써본 적 없다’는 말도 명백히 거짓말입니다. 공개 발언 중에서도 ‘인원’이라고 한 사례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기자들 백여 명 앞에서 ‘사람’이 자연스러운 문장에 굳이 ‘인원’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인원이 조금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 이른바 김치찌개 발언입니다. 이건 ‘딥페이크 윤석열’입니까?
그런데도 일부 언론과 국민의힘은 ‘곽종근 말바꾸기’ 프레임을 만들어 윤석열에게 헌정합니다. 윤석열의 거짓말이 불과 1분 15초 만에 드러났는데도 오히려 곽종근을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입니다.
거짓 프레임으로 잠시 지지자를 선동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대한민국 사법체계와 국민이 그렇게 호락호락 당하지 않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를 돕는 세력이 치러야 할 대가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2025년 2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