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서울 중구 거점 유세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서울 중구 거점 유세
□ 일시 : 2025년 5월 17일(토) 오전 11시 30분
□ 장소 명동호프 앞
■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렇게 흥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백학시장에 모여 있는 중구시민들, 상인 여러분, 앞에 모였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박찬대’ 인사드립니다.
어제 서울을 쭉 들렀습니다. 비가 엄청나게 오고 있는데 우산을 받쳐 들고 시민들이 거기 서 계시더라고요. 제가 물었습니다. “아니 여기 왜 비 맞으면서 서 계세요?”, 근데 얼굴을 보니까 얼굴이 밝아요. “여러분 즐거운 일이 많습니까?” 없대요, 근데 웃고 계십니다. 생각해 보니까 지난 겨울에 눈보라 치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비바람 부는데도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스팔트 찬바닥에 앉아서, 자기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응원봉을 들고 나와서 빛의 혁명을 이루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보게 되니까,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이 녹록하지 않죠? 근데 왜 우리 이렇게 웃을 수 있을까요? 우리한테 희망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임진왜란 때도 코앞에 왜군들이 쳐들어와도 우리 강강술래 하지 않았습니까? 군함들이 왜군을 피해서 다 도망가도 우리 아낙네들은 치마에 돌을 담아서 날랐던 행주치마가 있었죠. 스님들도 들고 일어나서 의병이 되시고, 연약한 기생의 몸으로 적장과 함께 투신했던 분도 있었습니다. 국난이 닥치면 일치단결된 힘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국난을 극복했던 우리 민족의 DNA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 녹록하지 않고, 정말 위기입니다. 여러분 12월 3일 그때 기억나십니까? 계엄군이 총칼을 앞세우고 헬기가 국회를 침탈하고 장갑차가 국회로 향하고 있을 때, 그들은 하나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군인을 동원하면 국민들은 무서워서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고, 우리 같은 고만고만한 국회의원들은 자기 목숨 살리고자 국회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한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자기 위치가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하고 유튜브를 틀어서 우리 국민들께 호소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계엄이 발령됐습니다. 이 나라를 지켜주고 국회를 지켜주고 민주주의를 지켜줄 것은 우리 소수의 몇몇 정치인으로는 안 됩니다. 여러분들이 지켜주십시오”, 그 호소를 하고, 우리는 그 말에 따라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부 다 담을 넘었습니다. 그들이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도망갈 줄 알았는데, 장갑차 앞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어떤 젊은 여성은 계엄군의 총열을 붙잡고 몸싸움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들이 하나 모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 나라의 권력자, 잠깐 대통령일 수 있지만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자기 목숨을 걸고 담장을 넣어서, 190명의 의원들이 2시간 반 만에 계엄을 해제했던 겁니다.
이재명 후보가 늘 이야기했던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한다”,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45년 전에 계엄이 일어나고 정치 군인들이 권력을 침탈할 때, 그때도 우리 국민들은 저항했지만 45년이 경과하고 나니까, 우리 국민들은 더욱더 성숙해졌습니다. 이 땅의 주인이 됐던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뭐라고 했습니까?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2009년도 5월 말에 그 말씀을 듣고 회계사의 삶만 살았던 저보다는 시민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시민단체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인천 공동체의 문제가 무엇인지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점 정치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렇습니다. 정치는 주권자인 국민이 주신 권한을 가지고 우리 국민들의 삶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누리라고 정치하는 것 아니죠? 주권자가 주신 권한을 가지고 이 땅의 어려움들, 한반도의 평화, 우리 아이들의 미래, 서민들의 애달픔, 가난함, 못 배움, 차별, 이런 것들 해소하라고 권한 준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대한민국 그렇지만 70년 동안 줄기차게 성장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아픔을 이겨내고, 동족상잔의 6.25도 이겨내고, 못 배우고 가난함도 이겨내고, 근면하고 열심히 일해서 자식들 잘 키웠고 그게 경쟁력이 돼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군사력은 또 어떻습니까? 세계 5, 6위권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죠. 김구 선생님의 유지대로 문화가 높은 대한민국, 이제 이루어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K-POP, K-컬쳐 얼마나 유명합니까? 이렇게 국민들, 주권자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을 이만큼 세계사에 우뚝 세워 올랐는데 지금 12.3 계엄을 통해서 전체가 흔들리고 있고 국민들과 함께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 내란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죠? 여러분, 아직 내란이 종식되지 않았습니다.
12.3 계엄은 2시간 반 만에 국회의원들이 해제했지만, 그리고 헌법재판소를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될 텐데, 우리가 12월 7일 국힘당 의원들, 정부 여당이기 이전에 계엄을 해제하기 위한 입법부의 일환으로 국회로 돌아오라고 했지만 108명 중 단 2명만이 국회로 들어왔습니다. 참담함이 있었지만, 12월 14일 국회를 둘러싼 200만 명의 우리 시민들의 명령으로 결국은 204표의 가결표로 대통령의 탄핵은 가결되었습니다. 계엄 해제되었죠. 그다음에 탄핵 가결되었죠. 그것으로 끝났습니까?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는 국민들의 명령에 한덕수와 최상목은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9대 0으로 인용할 것을 8대 0으로, 또는 7대 1로, 어쩌면 5대 3으로 밀리다가 결국 부결될지 모른다’, ‘어쩌면 4월 18일까지 두 분의 헌법재판관이 퇴임할 때까지 결정나지 못 한다’는 그런 절박한 마음으로 광화문과 동십자각에 우리 시민들이 다시 모여서 헌법재판소를 향해서 주문을 외치지 않았습니까? 사이비 이단 윤건희 일당의 주문과는 다른 국민의 명령이 담겨 있는 그 주문, 여러분 기억하시죠? 그 주문 다시 한 번 외쳐볼까요? 같이 합시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계엄을 해제하고 탄핵을 가결시키고 헌법재판소의 파면을 이끌어냈던 우리 시민들의 힘, 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사법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희대의 판결을 통해서 다시 파기 환송이 이루어지고 우리 민주당의 후보 이재명의 자격이 박탈될지 모른다는 그 위기감 속에서 국민들은 다시 들고 일어났습니다. 상부의 명령에 의해서 군인들이 국회에 들어갔지만 결국은 시민들을 향해서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던 군인들처럼, 서울고법도 “대선 기간 중에 재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해서 6월 18일 이후로 미루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기득권, 특권 계층에 의한 정치인들은 또 다른 도보를 할지 모릅니다. 매의 눈으로 경계하면서, 6월 3일에 완전히 내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함께 해야 됩니다. 여러분 함께 해주실 수 있으시죠? 이번 6월 3일 대선에서는 정말 70년, 80년 우리가 이루었던 이 성과, 그렇지만 흔들리고 다시 무너질 수 있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말 마지막 우리의 싸움은 6월 3일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도 넉넉하게 반드시 이겨야겠지요? 소수의 정치인 힘으로 가능합니까? 우리 시민들이 함께 해주셔야겠죠?
이재명 후보를 한번 살펴봅시다. 저는 이재명 후보를 옆에서 4년 가까이 같이 모셨지만, 이재명 후보를 보면 질곡에 쌓여 있고 가난하고 고난을 받았던 우리 대한국민의 모습을 많이 투영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이후에 6.25 동란을 경험하고 난 이후에 우리 얼마나 가난했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가난해서 중학교도 가지 못했습니다. 지금 우리 백학시장 같은 상대원 시장에서 아버지가 청소노동을 하면서 네 아이를 키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비록 소년공으로 살았지만 자기의 꿈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변호사가 되지 않았습니까? 전쟁의 폭우 속에서 정말 가난했던 우리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통해서 이 정도의 선진국이 될 때까지 경제를 성장시켰던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과 이재명의 가난 극복기는 비슷하지 않습니까? 이재명은 고난을 많이 당했던 우리 민족과 비슷합니다. 검찰의 무수한 칼날, 제가 세어 본 것만 376번의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그 압수수색을 다 견뎌내고, 그리고 사법 리스크 견뎌내고 있지 않습니까? 이 어려움을 견뎌내고, 그리고 무너지지 않는 우리 민족의 풀뿌리 같은 그 모습 그대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은 바로 우리가 고난을 이겨내며 그리고 세계 속에 우뚝 성장해 나가고, 커나가는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이 왜 정치를 했는지 여러분 혹시 아십니까? 변호사가 되어서 혼자 좋은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성남의 노동자들과 시민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공공의료가 부족했던 성남의 성남의료원을 짓기 위해서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조례를 냈습니다. 수만 명의 염원을 모아 가지고 시민조례를 했는데, 여러분 결과 아십니까? 소수의 정치인들, 정치는 자기들만 하는 것이지 시민들이 내는 조례로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던 성남시의회에 의해서 47초 만에 부결됐습니다. 공공의료를 원하는 수만 명의 성남 시민들의 열망을 소수의 정치인들이 47초 만에 밟아버린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그래서 결심합니다. ‘정치를 저들에게만 맡겨서는 안 되겠다. 좋은 정치인을 키워야겠다. 아니, 내가 해야 되겠다’, 이런 마음먹은 것 아니겠습니까? 2006년 성남시장 낙선, 2008년에 분당 국회의원 낙선, 2010년도에 드디어 성남시장이 되었습니다. 그 짧은 기간 동안에 파산 위기에 있던 성남시의 부채 5천 200억 원을 갚아냈습니다. 얼마나 실용적이고 유능하고, 성과로 실력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명은 가난해서 아버지가 주어 온 과일을 먹으면서 컸습니다. 상한 과일이죠, 싱싱하지 않은 과일이죠. 시장이 되고 나서 성남의 아이들에게 싱싱한 과일을 공급하고 싶었습니다. 정책으로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가난해서 중학교를 가지 못 했던 이재명은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습니다. ‘성남 아이들에게 교복 한 벌은 시가 제공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게 성남시의 ‘무상교복’ 아닙니까? 공장을 다니던 이재명은 공부하고 싶어서 독서실을 다녔지만, 그 돈 몇 푼이 없어서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성남의 젊은이들이, 대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하고 공부하고 준비하는 시간에 파트타임 알바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들에게 단돈 10만 원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해서, 대한민국 최초의 청년기본소득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자기의 삶을 통해서 가난을 이겨내고 고난을 이겨내고 시련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우리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과 자기의 삶을 투영시켰으며, 그의 정책은 자기가 몸으로 겪어봤던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기 혼자만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과 함께 그것을 향유하기 위해서 정책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우리 민주당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여러분, 민주당의 주인은 누굽니까? 당원들이죠. 언제부터 그랬습니까? 저도 국회의원이지만, 당시는 여의도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경선은 하지 않고 우리끼리 잘 협의해 가지고 후보를 뽑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우리 대표, 이번에 경선할 때 보니까 우리 민주당에 당원 몇 명인지 아세요? 5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우리 인구의 10%가 민주당의 당원이라는 것입니다. 당비를 낸 당원은 몇 명인지 아십니까? 250만 명입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해서 투표할 수 있는 권리당원은 114만 명입니다. 세계 정당사에 이런 일이 있나요?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얘기했죠.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시민이 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얘기했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저는 재작년 최고위원이 돼서 부산시당 대회를 가서 그때 깨달았습니다. 내가 길거리에서 찼던 그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바로 우리 민주당의 권리당원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재명은 민주주의가 부족했던 우리 민주당을 바꾸어서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성장 과정과 가치관을 갖고 있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했던 이재명, 민주당을 바꿔놨던 당대표 이재명이 이 땅에 으뜸 머슴, 으뜸 일꾼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정책을 필 것인지, 우리 국민들의 삶에 부족한 것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기대되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다 이겼다”고 얘기하지만, 실제 정치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들의 정당 지지율과 우리 정당 지지율은 점점 수렴하게 될 것입니다. 저들은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 12.3 계엄 날 것 누가 예상했습니까? 자기들의 비리를 감추고 영구 집권하기 위해서 생각하지 못한 비상계엄을 한 것 아닙니까? 내란 수괴 윤석열이 탈옥하는 것 상상이나 해 보셨습니까? 헌법재판소가 4월 18일까지 판결 못 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조희대의 ‘희대의 판결’ 생각해 보셨습니까?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가 정말 냉정하게 그리고 정말 절박하게 이 상황을 관찰하고 똘똘 뭉쳐서 압도적으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 시민들의, 주권자분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우리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시켜 다시 도약시킬 수 있도록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을 믿겠습니다.
이제 목이 아파서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말은 안 하고 상한 몸을 흔들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러분 함께해 주시겠죠? 저는 이 땅의 민주주의와 완전한 정권 탈환을 위해서 목을 바쳤습니다. 몸을 바칠 겁니다.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여러분을 믿습니다. 그리고 원고 없이 해가지고 너무 중언부언해서 죄송합니다. 여러 번 했지만 같은 마음이죠?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완전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듭시다.
2025년 5월 17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