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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동학서훈 입법 국회 공개 토론회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321
  • 게시일 : 2026-02-24 13:46:29

정청래 당대표, 동학서훈 입법 국회 공개 토론회 인사말

 

□ 일시 : 2026년 2월 24일(화) 오후 1시

□ 장소 : 국회 의원회관 306호

 

■ 정청래 당대표

 

반갑습니다. 정청래입니다. 독립운동 정신과 민주주의 정신이 함께 쌍둥이처럼 싹트고 자란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일련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저는 자주 말했습니다. 우리가 12.3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했을 때,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께서 윤석열 파면 선고를 할 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보다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인정됨으로 인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렇게 선고를 했습니다. 

 

저는 곧이어 나와서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쳐 준 헌법재판관들께 감사드리고,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의 힘으로 물리쳐 준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바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이유는 지금의 헌법이 아니었다면 예전의 헌법처럼 독재자들이 쿠데타를 할 때 국회를 해산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면 시민들이 국회로 몰려왔어도 국회는 계엄 내란을 해제할 수 있는 합법적 헌법적 권한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1894년 동학농민운동으로부터 시작된 이래 140년 동안 그 민주주의를 온전히 키우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한국 현대사의 전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헌법으로 12.3 비상계엄 내란 극복을 할 수 있었던 시작도 1894년 동학농민운동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을 하면서 이렇게 선서합니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만큼 헌법은 매우 소중한 대한민국의 전부라고 말씀드려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정신, 나라의 주인이 왕이 아니라 백성이다. 민심이 곧 천심이다. 인내천,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민주주의가 시작된 동학농민혁명 운동은 또한 민주주의 정신이면서 외세에 맞선 자주정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독립운동 정신과 민주주의 정신이 함께 움튼 동학 농민은 한국 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동학농민이 한국 현대사 140년 동안 기여한 바가 많을 텐데 아직도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제대로 된 예우와 서훈이 없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불과 1년도 안 된 사이에서 1년 후에 일어났던 을미의병 운동이 서훈을 받고 있는데 비해 동학농민운동이 아직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이 바로잡아야 할 역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강 작가는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12.3 비상계엄 또한 87년 6월 항쟁이 없었다면 그리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없었다면 그리고 부마항쟁이 없었다면 4.19가 없었다면 그리고 3.1 독립운동이 없었다면 동학농민운동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내란을 극복한 이후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었을지 곱씹어 생각해 본다면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던 우리 선배 열사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몇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헌법 전문에 5.18만 수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뿌리인 동학의 정신도 수록되어야 된다고 개인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의하십니까?

 

오늘 박수현 의원께서 주축이 돼서 또 우리 동학서훈 연대 회원 여러분, 회장님들,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이 토론회가 동학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국가가 동학을 제대로 대우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6년 2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