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경남 양산시 집중유세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경남 양산시 집중유세
□ 일시 : 2025년 5월 22일(목) 오후 3시 50분
□ 장소 : 양산워터파크공원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지금은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연습도 안 했는데, 잘 하시네요.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여러분과 함께 6월 3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갈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경남 양산 인구가 다 모이신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고자 하는 그 간절함과 절실함, 절박함 때문이겠죠, 그렇죠? 우리가 6월 3일에는 희망의 세상을 다시 시작합시다. 절망도 털어내고 좌절도 털어내고 불안도 털어내고, 다시 희망을 얘기하는 진짜 대한민국, 진짜 민주공화국 한번 열어 봅시다, 여러분.
대한민국 대통령 또는 대통령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행사하는 모든 대한민국 공직자, 그 공직자들은 그 부여받은 권력을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 우리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써야 되는 게 상식입니다. 그런데 권한을 맡겨놨더니 그 권한이 자기 개인 것인 줄 알고, 자기 마음대로 해야 되는 것인 줄 알고, 자기 멋대로 남용하고 불공정하게 함부로 행사하고, 사회 공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괴롭히기 위해서, 누군가를 탄압하기 위해서, 자기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함부로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나라 살림이 제대로 될 리가 없죠. 경제도 망가지고 민생도 망가지고, 남북의 평화는 깨지고 군사 갈등은 격화되고, 전 세계에서 인정받던 대한민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국가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국제 관계가 나빠지니까 기업들의 경제 영토도 줄어들어서, 결국은 대한민국 경제가 나빠지고 우리 국민들의 삶도 또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부의 충격이 아닌 내부의 문제 때문에 경제가 쪼그라드는, 계속 성장을 해도 부족할 판인데 경제가 쪼그라드는 소위 역성장, 역성장이 이번 1분기에 있었습니다. 0.2%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데 경제 총량이 줄어들면 모두가 괴로워지지 않습니까? 이거 대체 누가 이렇게 한 겁니까? 우리가 그렇게 하라고 권력을 맡겼습니까? 그렇게 하라고 대통령 뽑았습니까? 그렇게 하라고 세금 냈습니까? 우리가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면서 그에게 요청했던 것을 단 하나도 제대로 실행하지 않고, 오히려 그 권력과 예산을 가지고 국민을 배반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우리 모두가 지켜야 될 최고 규범 헌법까지 파괴하고 말았으니 파면이 아니라 처벌을 해도 시원치 않을 판이죠? 그런데 그분 지금 멀쩡히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별거 다 하시는 것 같습니다. 무슨 부정선거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부정선거인데, 왜 본인이 당선됐습니까? 그러면 뭐 제가 부정했다는 거예요? 부정을 하면 제가 확 이기게 하지 살짝 지게 하겠습니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일국의 소위 국정을 책임지던 분들의 말씀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됩니다. 그분은 뭐 그렇다 치고, 다시 6월 3일부터 이 나라 국정을 맡겠다고 하는 분은 또 그게 뭡니까? 이해가 됩니까? 우리 국민들은 대체 뭐가 되는 것입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실 이런 겁니다. 국가 권력을 특정인에게 부여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 더 나은 삶을 살게 해달라고 하는 것 아닌가요? 우리가 만든 규칙을 집행해서 그 강제력으로 더 공정하고 더 함께 잘 사는 세상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질서 유지 최종 권한을 가진 검찰이 요새 하는 짓을 보면, 이게 도대체 제정신인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상식적으로 볼 때 그냥 ‘죄 지은 자, 죄를 찾아서 엄정하게 처벌하겠다’ 이해해요.
그런데 없는 죄를 만들려고 저렇게 극렬하게 왜 난리를 칩니까? 우리 문재인 대통령 기소해 가지고 서울로 수백 킬로씩 왔다 갔다 하면서, 이제 1박 2일로 재판 받아야 되잖아요? 아니면 서울에 재판 받기 위해서 집을 얻어야 됩니까? 대체 왜 그러는 겁니까? 아니면 여기 이 근처에다 기소를 하든지. 원래 피의자·피고인 주소지에다가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저도 다섯 군데인가, 엄청 많이 기소돼 있습니다. 영장은 한 군데다가 치더니, 그것을 쪼개 가지고 하나는 수원에 하나는 서울 A부에, 하나는 B부에, 이렇게 쪼개 가지고 따로 하더라고요. 그게 뭔 심보예요? 증거도 없는 사건들을 마구 기소해 가지고. 아니 저는, 아니 저는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어떤 분이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일단 기소해 가지고 훈련된 유능한 검사하고 몇 년 싸우다 보면 한 3~4년 지나서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더라도 그때는 이미 인생이 다 망가진 다음이다”, 그거 누가 한 말이에요? (“윤석열” 연호) 무죄 나도 상관없다 말이죠? 한번 고생해 보라는 말이죠? 이런 것을 권력남용이라고 그러죠? 직권남용.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누군가를 괴롭히는데 그 권력을 쓰면 되겠습니까?
대통령이 원래 하는 일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그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통합’이빈다. 대통령을 누가 무슨 ‘큰 통치자’, 이렇게 착각하는 사람이 있던데 크게 국민을 통합하는 최고의 책임자 ‘대통령’인 것입니다. 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이든 아니면 동네에 무슨 동호회 회장이든 그 회장과 대통령이 하는 일 중에 제일 큰 것이 동호회 안 깨지게 하는 것 아닙니까? 내가 동호회장인데, 내가 아랫마을 출신이고 윗마을 출신하고 경합을 했어요. 회장이 됐어요. 그런데 나 아랫마을 출신이니까 아랫마을에만 저기 같이 데리고 놀러 가고 회비는 아랫사람보고 덜 내라 그러고 윗마을에는 ‘회비 더 내라’고 하면 그 모임이 되겠어요? 깨지잖아요. 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대단한 게 아닙니다. 일단 회장이 될 때는 한쪽 편을 들어야죠.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경쟁을 하니까. 그런데 이게 한쪽 편이 다른 쪽을 싹 먹어버리려고 한쪽 편을 하는 겁니까? 대표가 될 때까지는 한쪽 편 때문에 대표가 될지라도, 대표가 되면 전체를 대표하는 것 아닙니까? 그게 대표 아니에요? 좀 미워도 오히려 떡 하나 더 주면서 끌어안고, 이해관계가 충돌해서 싸우면 ‘아이고 좀 참아. 저쪽 입장도 있지’ 이렇게 해야지 ‘그래. 네 말 맞아. 저놈 나쁜 놈이네’ 이래서 힘 합쳐 죽이자고 하면 되겠어요? 국민을 반국가 세력으로 몰면 되겠어요?
국민이 국가인데 어떻게 국민이 반국가 세력이 될 수가 있어요? 자기가 반국가 세력이지. 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중에 참 배울 게 많지만 그중에 제가 가장 감명 깊게 들은 말은 “국민이 곧 국가다”입니다. 국민이 국가인데 어떻게 국민이 반국가 세력이 될 수가 있습니까? 자기편을 안 든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게 지금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든 겁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갈라져 싸우더라도, 국민들까지는 갈라져 싸우지 않았지 않습니까. 지금은 그런데 국민들 중에 일부가 갈라져서, 서로 죽이려고 해요. 저를 칼로 찌르잖아요. 그 사람 모르는 사람이에요.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은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런 짓을 했겠습니까? 편갈이를 당한 거죠, 세뇌가 된 거 아닙니까? 편을 갈라서 내편 네편, 결국 국민들을 쪼갰잖아요.
이게 남북이 갈라져서 싸우는 것도 참 한탄스러운 일인데, 거기다가 박정희 독재 정권이 동서로 갈라 가지고 싸움 붙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즘은 세대를 분리해서 싸움 시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녀를 갈라서 싸움 시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래 가지고 나라가 어떻게 되겠어요? ‘통합’이 정치인들이 해야 될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구성원들은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다투고 충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충돌을 최소화하는 것, 가급적 대화로 해결하게 하는 것, 그리고 양보해서 적정한 선에서 타협하게 하는 것, 이것이 정치가 해야 될 조정 역할, 통합 역할 아닙니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무능하고 폭력적이고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그런 정치 집단이 나라를 흔들어 놓아도, 결국 우리 국민들은 다시 또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우리는 12월 3일에도 총을 든, 장갑차를 몰고 온 독재자가 되고자 했던 그를 제압하지 않았습니까? 맨손으로 말입니다. 위대한 국민들입니다. 바로 여러분입니다. 역사의 주인공 여러분, 6월 3일에 또 새로운 역사를 우리 손으로 한번 만들어 봅시다.
되돌아보면 정말로 아슬아슬하지 않았습니까? 12월 3일 밤에 혹시 특전사 대원들을 태운 헬기가 40분 일찍 도착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수방사 통제관이 헬기 진입을 40분 동안 막았다고 하잖아요. “너네 정체를 밝혀라” 그리고 그 현장에 투입된 계엄군 병사와 일선 부대장들이 굳이 총 쏘지 않고 개머리판으로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그러지 않았잖아요. 유튜브 들고 막 찍으니까 피했잖아요. 손으로 막으니까 밀렸지 않습니까? 무력이 부족해서 그랬겠습니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적당히 안 한 거죠, 태업.
그들에게 박수 한번 보내주십시오. 명령을 회피하고 컵라면 먹으러 간 부대도 있잖아요, 왜 그랬을까? 그것은 결국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경험 때문이죠. 비록 시기는 늦었고, 사면돼서 그들이 충분히 처벌받지는 못했지만 성공한 쿠데타조차 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 처벌되고, 결국은 진상이 일부나마 밝혀지더라 하는 역사적 경험이 결국 그들을 망설이게 했을 겁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것처럼 과거가 현재를 도운 것입니다. 죽은 광주 영령들이 24년 12월 3일에 대한민국 국민들을 구한 것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도 과거 역사의 일원으로서 우리 미래의 대한민국 후손들을 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서, 6월 3일 압도적으로 그들을 심판해서 결코 그것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는 시도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대못을 박아 줍시다,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참으로 위대한 국민들입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에 유일하게 산업화에 성공하고 민주화에도 성공한 나라. IMF가 터지니까,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그런 일 터지면 기본적으로 금 사 모으고 귀중품 사 모으고 매점매석하고 사재기하고 그러는데, 우리는 집에 있는 금을 내놓았습니다. 금 모으기 한다니까 돌반지·비녀 다 내놓고. 저도 아이들 돌반지 다 갖다 내놓는 바람에, 지금 아이들 결혼하는데 돌반지를 못 물려주게 생겼어요. 한 개도 안 남기고 다 줘버렸더라고요. 그 저력 때문에 전 세계가 ‘저 나라는 다시 살아나겠구나. 지금의 이 위기를 조금만 도와주면 살아나겠구나’ 해서, 결국 IMF도 김대중 대통령의 출중한 능력을 바탕으로 삼아서 신속하게 극복한 것입니다.
2016년 박근혜 국정농단 때도 결국은 우리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단 한 명의 피해자도 없이 유리창 한 장 깨지지 않고 비폭력으로 평화롭게 아름답게 혁명을 완수하지 않았습니까. 촛불 혁명을. 얼마나 위대한 사람들입니까? 그리고 다시 2024년 12월 3일부터 지난겨울 내내 우리는 응원봉을 들고 수백만 명이 길거리에서 싸워서 결국은 실패 확률 거의 없다는, 성공 확률 99.99%라는 현 권력자의 친위 쿠데타를 우리가 제압하고 말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우리 자신이 위대한 국민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도 이 현재의 위기, 역경을 가뿐하게 이겨내고 6월 3일부터 새롭게 미래를 향해서 확실하게 출발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선두에, 그리고 저는 그 앞에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
정치라고 하는 것은 결국 먹고사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입니다. 국가는 국가 공동체를 잘 지켜내고 ‘안보’, 국가 공동체 내의 구성원끼리 합리적인 규칙에 따라서 예측 가능한 질서에 따라서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하는 ‘치안’, 그리고 등 따시고 배부르게 살 수 있게 하는 ‘민생’, 이것이 국가가 국민에게 할 일 아닙니까? 근데 지금 먹고사는 것이 너무 어렵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죠? 그런데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6월 3일은 우리가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날이 아니라,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반드시 엄중한, 압도적인 심판을 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압도적 심판이 성공하는 그 순간부터 대한민국 경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하향에서 바닥을 찍고 우상향으로 돌아설 겁니다. 경제도 나아질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일단 경제는 심리죠. 단기적으로는 심리에 좌우됩니다. 지금처럼 불안해 가지고. 일단은 경제가 나쁘니까 주머니가 얇아진 것도 있지만 내수가 너무 나빠졌습니다. 불안하니까 밖에 안 나갑니다. 주머니에 돈이 있어도 안 씁니다. 아껴놔야죠. 12월 3일부터 매출이 확 줄었다고 합니다. 내수가 돌지 않으니까, 돈이 돌지 않으니까 더 어려워지는 겁니다. 점점 더 불안하고 점점 더 어려워지고, 어려워지니까 더 불안하고, 더 불안하니까 더 안 쓰고 그러니까 더 나빠지고, 이 악순환이 지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돌려야 합니다. 6월 3일이 그 첫 출발점이 되게 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희망 섞인 이야기를 좀 나눠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몇 가지 말씀만 간단하게 드리면, 우리 김경수 전 지사께서 추진하던 ‘부울경 메가시티’ 해야죠. 그것은 장기적으로 반드시 해야 될 일입니다. 앞으로는 도시 간 경쟁이 사실은 국가 국제 경쟁의 중심이 됩니다. 그리고 광역화, 이게 사실은 경쟁력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부울경에 순환교통망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게 철도로 막히지 않고 다닐 수 있는 교통망이 필요하죠. 그런 부분들은 저희가 이미 공약에 말씀을 다 드렸으니까 한 번 봐주시고.
크게 봤을 때, 제가 지금 수도권 유세할 때 이 얘기를 많이 합니다. 제가 그저께와 어제, 이렇게 경기 북부에 다니면서, 경기도는 남부와 북부가 차등이 또 많아요. 남쪽은 잘 발전하고 있죠. 근데 북쪽은 군사 규제 때문에, 동쪽은 상수원 규제 때문에 발전을 못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북쪽 분들이 화가 날 것 아닙니까? 심하게 화가 나니까 “분도하자. 갈라서자. 이혼하자” 이러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화나니까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균형 발전을 해야 된다. 경기도 수원의 남쪽에 있던 공공기관들 북쪽으로 옮기고, 경기도 예산을 집행할 때 북쪽에 SOC 투자를 더 집중하고” 제가 경기도지사 있을 때는 북쪽에 대한 SOC 투자가 남쪽의 1.5배 가까이 됐습니다. 그래야 균형이 맞춰지니까. 그 얘기를 하면서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대한민국도 과거에는 수도권 집중이 국가 전체 성장 발전에 도움이 됐습니다.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한 군데다 몰아줘야 되는 거죠. 다 나누면 흐지부지 사라지니까. 그래서 저축도 하면 그 돈을 한 기업에다가 확 몰아주는 거죠. 그리고 지역도 서울에다 집중하는 거예요. 이게 국가 성장 전략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죠.
그러나 이제는 그게 한계에 다다랐다. 이제는 서울에 아파트 한 평 값이 3억씩 하는데, 무슨 임야도 500만 원씩 하는데. 개발 안 되는 임야도 300만 원, 500만 원, 천만 원 이렇게. 그런 데서 어떻게 공장을 짓고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막 미어터지고. 그렇다고 취직할 때가 많으냐? 그것도 아니에요. 그러니 이게 지방은 인구가 줄어들어서 소멸하고, 수도권은 너무 많이 몰려들어서 미어터져서 과밀로 죽을 지경이고, 이거 쌍방으로 죽게 생겼으니 이래가지고 나라의 미래가 없습니다. 이제는 전국이 균형 발전하게 자본도 충분하니, 전국이 기회를 고루 누리게 해야 됩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똑같은 조건이라면 지방에 더 많은 투자를 해서 모두가 함께 살고 국토가 전체적으로 효율을 갖게 해야 됩니다. 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혹시라도 지방에 더 많이 투자해도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렸더니 다 박수 치더라고요.
제가 지방 가서는 이 얘기하고 서울 근처에서는 그 얘기 안 한다고, 두 말 한다고 그럴까 봐 제가 미리 얘기해 놓고 온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런 점에서 정말 위대하고 대단하다는 겁니다. 말씀 드린 것처럼 IMF가 오니까 금을 다 내놓는 것처럼 우리 국민들은 매우 이타적이고 공리적이에요. 나만 살겠다 이러지 않아요. 집회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져서 정신없을 때 경찰이 다 없다고 해서 마구 훔치고 부시고 때리고 이러지 않는다는 겁니다. 광주 5.18 때 그 경찰, 군 다 철수했을 때 공권력이 다 철수하니까 얼마나 평화로웠어요. 그때 주먹밥 나누고 모든 걸 다 나누면서 절도, 폭행 이런 사건 하나도 없었잖아요. 총기가 많았지만 누구 하나 다친 사람이 없었죠. 우리가 촛불혁명, 빛의혁명을 이렇게 평화롭게 수행해내는 것도 그 위대함에서 나오는 것 아닙니까?
제가 경기도 수원에서 공공기관을 북쪽으로 다 옮긴다고 해도 수원 사람들이 ‘아 우리 거 다 뺏어갔으니까 표 찍지 말아야지’ 하지 않더라는 거예요. 지금 노무현 정부 때 공공기관을 지방 혁신도시로 옮겨 균형 발전한다고 하면 서울 지지율이 확 떨어져야 되는데 지지율 안 떨어지잖아요. 저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하면서도 수도권 규제 완화해서 뭐 많이 해줘야 된다는 얘기를 할 때 우리 김문수 지사 같은 분이 그런 분이셨죠, 규제 완화 막 얘기 하기에 저는 안 된다고 그랬죠. 반대로 그러면 저는 표가 떨어졌냐? 아니죠. 그래도 여기까지 왔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이에요. 공리적이고 이타적이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길이 내가 잘 사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분들이죠. 바로 여러분,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 저력을 가지고 우리가 다시 회복할 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제가 ‘K이니셔티브’ 우리가 가진 장점을 잘 발휘해서 모든 영역,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자, 1등 국가가 되자 못할 게 뭐 있습니까? 여러분.
그 첫 번째가 문화 국가죠. 우리 문화적 역량이 얼마나 뛰어납니까? ‘폭삭 속았수다’를 전 세계인이 보고 울잖아요. 경상도 사람들 원래 남자들이 울면 안 된다는 얘기 많이 하잖아요. 집에서 그거 보다가 아내 모르게 보다가 막 몰래 눈물 닦느라고 엄청 고생했어요. 그거 다 보고 나니까 눈에 진물이 나는 것 같더라고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죠. 그 문화의 역량을 키우면 우리의 또 다른 성장의 기회, 발전의 기회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대한민국 전체에 관한 거지만 어쨌든 지방 얘기를 조금만 더 드리면 이제 지방에 투자 그 다음에 정책을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재정 분배를 할 때도 서울에서의 거리 또는 부산에서의 거리에 따라서 좀 차등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미 있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이미 있는 걸 뺏을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영역에서는 최대한 공정하게 기회를 나누고 그 성과도 공정하게 가지도록 해서 이 양극화 불평등을 좀 최소화하자 조금씩 좁혀가자. 저는 해소라는 말 좋아하지 않아요. 불가능하거든요. 어떻게 해소가 됩니까? 완화 그리고 그런 면에서 새로운 정책을 할 때는 하다못해 아동수당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또는 농어촌 기본소득 이런 걸 하거나 그러면 전면적으로 하기는 어려우니까 먼저 똑같은 조건이면 먼 데를 한 10%, 20% 추가로 지급한다든지 또는 국가 교육 지원을 해도 국공립대 중에 서울에서 거리가 먼 국립대를 조금 더 지원한다든지 이렇게 해야 대한민국이 비로소 균형을 맞춰가겠다. 그리고 지방에 먹고 살 길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먹고 살 길을 만드는 방법을 또 열심히 연구해야죠. 지방에서 먹고 사는 길, 그 먹고 사는 길의 핵심은 기업들이 들어오는 거예요. 제가 기업인들한테 물어봤죠. 좀 남쪽에 가서 하면 안 되겠습니까? 가면 땅값도 싸고 물가도 싸고 좋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뭐 그런 건 맞는 말인데 사람이 없대요.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사실 그건 사실이 그래서 기업의 입장을 이해해 줘야 돼요. 유능한 젊은 인재들 찾기가 어렵다. 그러면 젊은 인재들은 서울로 왜 가냐. 기업, 일자리가 없어서 가는 거예요. 서로 이게 또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이러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젊은이들한테 물어봤어요. 왜 서울로 가냐? 여기는 일단은 정주 환경이 안 좋아요. 영화관 같은 것도 잘 없고 편의시설도 좀 부족하고 데이트하기에도 좀 불편하고 미래도 불확실하고 그러니까 또 젊은이들은 서울로 가요. 그럼 서울로 가면 뭐 길이 있냐? 사실 거기도 잘 길이 별로 없어요. 그래도 여기보다 나으니까 떠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것을 한두 개 해결한다고 해결되지가 않는다. 그러면 종합적으로 해야죠. 일단은 기업은 돈이 남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거 뭐 아버지가 부탁하고 대통령이 부탁해도 돈이 남으면 하겠지만 돈 안 남으면 절대 안 하죠. 근데 누가 막 말려도 돈 되면 무조건 하죠. 그게 기업이죠. 그래서 마침 저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요. 그게 뭐냐 하면, 재생에너지 사회로 우리가 전환해야 됩니다. 이제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으면 물건을 팔 수 없는 시대가 오잖아요. ‘RE100’이라고, 그 ‘RE100’ 싫어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 하지 않으면 사지 않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국제 표준이 됐습니다. 다만 언제 시행할 것인가. 2030년 또는 2050년 이렇게 딱 정해놨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2030년이 되든 2050년이든 재생 에너지가 공급 될지가 불확실해요. 지금 상태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기업들은 10년, 20년, 30년 이런 장기 계획을 가지고 공장을 짓고 생산 계획, 기업 운영 계획을 짜는데 대한민국은 재생에너지가 지금 10%도 안 되어서 삼성전자 혼자 써도 부족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수출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해외로 옮기지 않습니까? 지금 이거 심각해요.
그런데 다행히 위기는 기회 아닙니까? 다행히 이 서남 해안 또 동해안 울산 앞바다가 풍력 해상, 부유식 풍력 발전하기 좋대요. 서남해안은 태양광, 풍력 발전하기 너무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기는 송전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죠. 재생에너지가 생산되는 데서 가까운 지역 전기가 싸야 정상입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기업 활동의 핵심 에너지원 재생 에너지가 가장 많은 곳은 결국 서남해안 밖에 없다. 두 번째로 지방으로 가면 세제 혜택을 대규모로 주자. 세 번째로 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자. 지방으로 가면 꼭 필수적인 것 아니면 땅값이나 개발권도 부여해 주자. 기업 도시를 만든다면 만들게 해주자. 이렇게 여러 가지 조건들을 만들고 지원하면 기업들은 유인이 생기는데 역시 인력 문제가 남는 거죠.
그러면 그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건 또 하나 방법이 있습니다. 문제는 지방대학, 지방의 국립대, 국공립대들이 지금 학생들이 자꾸 사라진다는 거 아닙니까? 왜 그러냐? 이유는 아주 단순해요. 학교의 국가 재정 지원이 적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울산에 포항공대라고 있잖아요. 거기도 지방이잖아요. 근데 거기는 완전히 아주 유수한 대학이 됐잖아요. 왜 그럴까요? 1인당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엄청나게 많으니까 전국에 우수한 학생이 몰려요. 우수한 교수가 몰려요. 그러니까 거기가 우수한 대학이 되는 거죠. 저는 억강부약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똑같은 국립대학인데 잘 되는 데는 더 잘해주고 잘 안 되는 데는 더 안 해주고 이러면 어떻게 됩니까? 이러면 안 되죠. 이거 망하는 길이죠. 근데 지금 대한민국 국공립대 지원이 이렇게 하고 있어요.
서울대는 지금 제일 잘 나가는 대학 아닙니까? 거기는 학생 1인당 예산이 5,6천만 원이 돼요. 이 근처에 제일 가까운 국립대가 경상대입니까? 부산대입니까? 어쨌든 다른 국립대들은 1인당 예산이 2200만 원, 300만 원 이렇게 밖에 안 돼요. 근데 왜 그럽니까? 똑같은 국립대인데 왜 서울대는 1인당 5천만 원 여기는 2천만 원. 근데 저는 너무 이상한, 있을 수 없는 이 일이 너무 당연하게 계속 유지되는 게 납득이 안 돼요. 그래서 저희가 그 얘기를 한 거죠. 앞으로는 서울대 비슷한 대학 10개 만들기 하겠다. 서울대에 지원하는 걸 뺏어 가지고 하는 건 또 안 되지 않습니까? 이미 벌어진 일을 그러면 전쟁이 벌어지겠죠. 갈등이 생기잖아요. 할 수 없죠. 재원이 좀 부족하니까요. 그러나 방향은 정확하게 지방대를 집중적으로 거점별로 싹 다 할 수는 없고, 거점별로 99개 정도를 만들어서 집중적으로 지원하면 그 대학들에 인재도 모이고 교수진도 좀 더 많은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연구, 개발도 많이 하면 기업들이 인력이 부족하니, 인재가 부족하니 이런 소리 안 할 수 있죠.
그러면 대체적으로 갖춰지는데 마지막 남은 게 생활 정주 여건이죠. 그건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교통 기반 시설을 대규모로 확보하고 부울경 통합이든 메가시티든 이런 거라도 해서 어쨌든 기반시설을 좀 갖추면 그 문제도 일부 정도 완화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지방도 수도권도 함께 발전하는 그런 대한민국 새롭게 시작합시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여러분 저는 자신 있어요.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불필요한 것들에 싸움질하느라 에너지 낭비하지 않고 작은 차이들을 넘어서서 정치도 좀 화합하고 포용하고 그렇다고 제가 죄 진 나쁜 사람들 싹 다 살려주자 이런 건 아닙니다. 통합과 봉합은 다른 거니까. 통합과 봉합은 다르잖아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치적 입장에 따라 누군가는 불이익을 주고 또 정치적 상대를 제거하려고 하지 않고 서로 공존하면서 인정하고 역할을 나누고 100%를 다 갖는 게 아니라 일부는 또 인정하면서 오로지 개인 또는 특정 정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치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 그런 세상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그 길로 함께 가면 좋겠어요.
2025년 6월 4일부터는 그날 갑자기 객관적 상황이 엄청 변해가지고 확 좋아지는 게 아니고 그날부터 더 나은 세상이 열릴 거라는 희망, 그 희망 때문에 불안도 조금 줄어들고 희망도 생기고 열정도 생기고 기대도 생겨서 가만히 있어도 지금보다는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 거기다 구체적인 개선들을 조금씩 더 해 나가면 훨씬 더 좋은 세상 열리지 않겠습니까? 그런 세상을 만드는 힘은 결국 여러분 스스로에서부터 나온다. 이재명은 여러분이 쓰는 유용한 일꾼, 도구다. 충직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준비한 이 도구를 잘 쓰면 더 나은 삶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우리 경남에 이재영 위원장을 포함해서 좋은 자원이 많잖아요. 우리 김두관 전 장관님 포함해서 이 좋은 자원들을 잘 키워서 충직하고 유능함은 제가 보장하니까 기회를 꼭 한번 주세요. 여러분의 도구로 잘 쓰시기 바랍니다. 제가 하도 소리를 지르고 말이 많다고 제가 지금 참모로부터 엄청나게 잔소리를 듣고 있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는 걸로 하고요.
여러분 우리는 역사적 순간을 지나고 있는 겁니다. 미래로 갈 건지 과거로 퇴행할 건지 헌법이 파괴되고 특정 소수가 폭력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지배하는 그런 원시적인 상태로 남아 있을 건지 아니면 국민의 주권이 존중되는 진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갈지가 6월 3일에 결정됩니다. 그 결정은 이재명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운명이 여러분 자녀들의 삶이 이 나라의 미래가 여러분 손에 달려 있으니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한 번만 하고 끝내겠습니다.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감사합니다!
2025년 5월 22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