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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불기2570(2026)년 국회정각회 부처님 오신날 봉축점등식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05
  • 게시일 : 2026-04-30 21:21:03

정청래 당대표, 불기2570(2026)년 국회정각회 부처님 오신날 봉축점등식 인사말

 

□ 일시 : 2026년 4월 30일(목) 오후 7시

□ 장소 : 국회 잔디광장

 

■ 정청래 당대표

 

고등학교 때 어쩌다 이 학교에 와서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인 빨간날인데도 학교에 가야 하나 불만이 많았습니다. 불교 학교, 보문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저희는 학교에 가야 합니다. 그리고 재등 행렬에 참여해야 해서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끝나고 나면 다른 학교 애들은 그 시내 대로를 걷지 못하는데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가두시위를 연습했었습니다. 또 갔다 오면 넓은 대로를 걸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마도 그때 배운 일주일에 2시간 불교 수업 그리고 애국가보다 찬불가를 더 많이 불렀는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돼서 부처님 오신 날 점등식 축사를 하라고 인연을 맺었나 싶습니다. 

 

고등학교 소풍으로 경주 갈 때 직지사 들러서 갔는데 얼마 전에 직지사에 다녀왔습니다. 40년 만에 간 절이었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비로운 세상 그리고 자비를 베푸는 삶을 많이 살아야 하는데 우리는 뉴스에서 자비라는 단어보다는 무자비한 단어를 더 많이 듣고 자라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자비하게 뭘 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것은 올바른 삶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비란 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라고 그럽니다.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고 깊게 사랑하셔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국회 안에서 밝히는 불빛이 우리 온 땅의 자비와 광명이 함께하는 것을 생각해 보는 계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국회 사랑재에서 정각회가 마련한 식사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하고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총무원장 스님한테 말씀드렸는데 “스님, 요즘 절을 너무 많이 다니다 보니까 다른 종교에서 불만이 있어서 다른 데도 좀 다니렵니다”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저는 걸핏하면 절에 갑니다. 근데 절에 가서 좋은 게 있습니다. 절에 가면 절을 많이 하게 됩니다. 대웅전에 가서 삼배하고 스님들께 또 삼배하면서 우리가 살면서 언제 스스로 고개를 숙여 보고 낮은 데로 임했던가를 생각하다 보면 절에 가서 절을 하는 게 참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집에서 그냥 놀지 마시고 시간 나면 주변에 있는 절에 가서 꼭 절을 하면서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국회에 밝히는 이 불빛이 앞에 있는 구호처럼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 이 불빛이 더 밝게 빛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4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